빅데이터 그리고 인포그래픽. 데이터 저널리즘의 시작

On 8월 31, 2014

빅데이터 그리고 인포그래픽. 데이터 저널리즘의 시작

빅데이터 그리고 인포그래픽

데이터 저널리즘이란

데이터 저널리즘을 짧게 요약한다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사를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데이터 수집, 필터링 및 시각화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보다 흥미롭고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뉴스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언급하는 데이터는 어떤 형태를 띄고 있는지, 왜 기사에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번 시간을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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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순서

1회  2013. 12 | 데이터 저널리즘이란

2회 | 2014. 1 | 데이터 저널리즘의 국내외 사례

3회 | 2014. 2 | 데이터 저널리즘의 사용 기술과 인포그래픽

4회 | 2014. 3 | 데이터 저널리즘의 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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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을 위한 데이터

디지털저널리즘 관점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는 줄곧 사용해왔던 통계, 설문조사와 같은 정형화된 형태와 비정형화된 데이터, 즉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사진, 음악, 비디오뿐만 아니라 소셜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대화 기록들 또한 중요한 소스로 사용될 수 있다. 즉 저널리스트들은 과거에는 기사를 위한 데이터가 부족하면 이를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지만,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기에 오히려 데이터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변에 산재한 데이터가 저널리스트들에게 주는 이점은 무엇일까? 우선 외국의 사례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웹 개발자 및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애드리언 홀로버티(Adrian Holovaty)는 시카고 크라임(Chicago Crime)이란 온라인 서비스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시카고 경찰 데이터베이스로부터 범죄 기록을 가져와 구글맵에 각 구역 별, 시간 별, 범죄 유형 별로  데이터를 표시하는 서비스로서 시카고 지역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주변 구역의 범죄 기록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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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시카고 안의 위치, 시간 등으로 구분해 범죄가 일어난 기록 표시(출처 :www.chicagocrime.org)

또한 미국의 TV 뉴스 채널인 MSNBC가 인수하였던에브리블록(EveryBlock)은 지역 기반 뉴스 모음 사이트로서 각 지역을 위한 뉴스, 범죄 리포트 및 커뮤니티 간의 대화 등을 수집 및 정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당사자들이 사는 동네의 잃어버린 물건 찾기, 빌딩 임대 정보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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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지역별 뉴스 및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출처 : www.everyblock.com)

앞의 예시들은 기존의 뉴스 기사 형태와 달리다양한데이터 수집, 분석 및 시각화를 통해 각 지역 주민을 위한 맞춤 뉴스를 제공한 디지털 저널리즘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정치적 갈등과 같이 사람들이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문제의 경우, 데이터 분석 기반 그래프 및 차트를 이해하기 쉽게제공함으로써,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시민들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중요성은 언론사뿐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 공통으로 인식하는 분야이며, 이미 제품 마케팅,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데이터를 활용하는국내 기업도 다수 존재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 속에서 데이터의 영향력은 점차 막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저널리스트들은 기사를 재빨리 찾아내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기존의 능력을 데이터 활용 스킬과 결합한다면, 저널리즘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저널리즘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데이터 시각화다. 데이터 시각화의 좋은 예로는 스웨덴 의학 박사이자 교수인 한스 로슬링(Hans Rosling)의 갭마인더(Gapminder) 서비스를 들 수 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인구 증가와 질병 수치 등 세계적인 주요 이슈들을 연도별 데이터 기반의 동적 시각화를 통해 서비스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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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국가 및 연도별 동적 데이터 시각화 그래프의 예(출처 :www.gapminder.org)

또한 데이비드 맥캔들리스(David McCandless)는 ‘Information is Beautiful’이란 서비스를 통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공공부문 지출 내역, 아이슬란드 볼케이노에 의한 오염 물질 관련 데이터, 혹은 <그림 4>와 같이 독감에 걸리는 생명체 분류 등을 감각적이고 깔끔하게 시각화해 사람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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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인간과 동물이 걸리는 독감의 종류는 각각 무엇일까(출처 :www.informationisbeautiful.net)

이렇듯 독자들이 글로 선뜻 알기 어려운 내용도 통계 및 스토리텔링 형식의 인포그래픽이라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만약 저널리스트들이 차트 사용이나 인포그래픽 기술에 능숙하다면, 사용자들에게 몇 번의 버튼 클릭을 통해 각 개인 사정에 맞는 전세집 위치나 가격 등을 보여줄 수도 있으며, 자동차나 집을 사기 위한 로드맵을 보여주는 등 좀더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뉴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것이다.

국내에서의 데이터 저널리즘

데이터 저널리즘은 특히 한국 온라인 언론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온라인 언론사들은 심각한 수익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각 언론사 간의 낚시성 기사와 과도한 광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난 4월부터 네이버 뉴스 스탠드 서비스가 시행됐다. 이로 인해 각 언론사의 평균 트래픽 감소율은 무려 60%에 달하며, 심각한 수익 저하 구조에 봉착하게 됐다.

이에 맞서 언론사들은 수익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의 하나로 미국 언론사의 콘텐츠 유료화 성공사례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그 예로 뉴욕타임즈는 인터넷 뉴스 유료화를 통해 올해 1분기에는 70만 명이 유료 구독을 함으로써 1년 반만에 구독자의 수가 2배로 증가했다. 또 다른 미국 언론사인 파이낸셜타임즈는 인터넷 유료 구독자가 약 30만 명에 이르며, 이를 통해 2012년 상반기에는 전년도 대비 약 7% 성장을 달성했다. 이를 위해선 국내 언론사도 양질의 프리미엄 기사를 생산해야만 유료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뉴스 콘텐츠 개선을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데이터 저널리즘이 될 것이다. 각 언론사가 축적된 자신만의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통해 경쟁 언론사와 달리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뉴스 서비스의 차별성을 구축한다면, 구독자의 지갑은 의외로 쉽게 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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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온라인 뉴스/미디어 6개월 단위 방문자 수 1위부터 10위까지 비교표(출처 : www.rankey.com)

국내의 몇몇 언론사들도 데이터 저널리즘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하고 있다. 조선일보, 매일경제는 이미 인포그래픽 위주의 저널리즘을 시도하고 있으며 YTN 또한 비주얼 저널리즘 형태의 기사를 다수 제공하는 등 주변에서 관련 기사들을 접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또한 정부에서도 ‘공공 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의해 10월 31일부터 공공데이터 개방을 시작해, 언론사들은 다양한 데이터를 더욱 손쉽게 사용할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이제 저널리스트들에게 있어 데이터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미래의 저널리즘 시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언론사들은 자연스레 데이터관련 스킬을 지닌 저널리스트들을 찾게 될 것이며, 그들은 당연히 이전보다 많은 연봉과 안정적인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또한 단순히 빠른 토픽을 전하거나 가치가 낮은 콘텐츠를 만들던 상황에서 벗어나 양질의 프라임 기사를 제공함으로써 뉴스 유료화를 도모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순환 구조 형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 By 뉴스젤리  2 Comments   
  • 뉴스젤리, 데이터스토리텔링, 데이터시각화, 데이터저널리즘, 빅데이터

    2 Comments

    Posted by 허진영 on
    • 4월 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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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뉴스젤리에 있는 모든 컨텐츠들을 뉴스젤리에서퍼왔다는 표시만있으면,또 그자료들을 그대로 캡처해서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상업적 비상업적이든 상관없이 요? 너무 좋은 정보가많아서 용이할듯싶어서요~
      Posted by newsjelly on
      • 4월 5 2016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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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콘텐츠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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