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젤리 기획팀 인턴이 들려주는 콘텐츠 제작 후기
뉴스젤리 기획팀의 인턴 현젤리(뉴스젤리 내부 구성원 별칭)로 함께한 지 벌써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인턴 기간을 한 줄로 요약해 보면 ‘독자 중심의 콘텐츠를 만드는 마케터’가 되기 위한 여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기획팀에서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함께 고민하고, 독자에게 이야기를 더 잘 전할 수 있도록 점검해 왔는데요. 소통하며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 공감하는 것이 곧 콘텐츠의 설득력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오늘은 인턴으로 독자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데이터 시각화 기업에서 시각화에 대한 ‘전문성’과 독자를 위한 ‘이야기’를 어떻게 함께 풀어내고 있는지 전달하고자 합니다. 시각화 콘텐츠를 기획하며 겪은 고민과 해결 과정을 글쓰기의 세 단계에 걸쳐 소개해 볼게요!
1. 주제 기획 단계 : 이야기 설계의 시작은 글의 ‘목적’에 있다
콘텐츠 제작의 출발은 주제 기획입니다. 주제 기획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면 1)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정하고, 2) 그 이야기에 맞는 글감을 찾고, 3) 글의 간략한 구성을 짜는 과정이라고 정리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첫 번째 단계인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서 정한 주제가 글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a. 목적에 맞는 주제는 어떻게 정할까?
주제를 결정하기 위해선 우리가 왜 콘텐츠를 제작하는지, 이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게 필요해요. 뉴스젤리는 시각화 전문 기업으로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시각화를 이야기로 쉽게 전하고, 또 독자가 시각화로부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가기를 목표하고 있는데요. 기획팀에서는 정기적으로 ‘우리 독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독자가 흥미로워할 만한 주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독자에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좋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태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의 콘텐츠 제작 경험을 예로 들어 볼게요. 시각화 유형 중 변수 데이터 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데 적합한 차트는 히트맵, 산점도, 네트워크 시각화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관계 시각화 유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하니 ‘데이터 간의 관계’라는 표현의 의미가 독자에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데이터를 여러 가지 차트 유형으로 시각화해서 직접 비교해 보지 않는 이상, 왜 데이터 간 관계를 시각화하는 데 적합한 차트가 따로 있는지 설득하기 어려운 것이죠. 따라서 관계를 위한 시각화 차트를 소개하기 위해선, ‘관계형 데이터’가 무엇인지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는데요! 먼저 글의 목적을 ‘관계형 데이터에 대한 쉬운 이해를 바탕으로, 관계 시각화의 유용함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설정했습니다.
설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저는 두 가지 방법을 주제 기획 단계에 적용해 볼 수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 타겟 독자를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맥락을 바탕으로 예상 독자를 그려 보는 것이죠. 뉴스젤리의 독자 여러분은 관계를 표현하는 데 적합한 시각화 유형과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가설을 세워 볼게요. 그러면 콘텐츠의 주제 또한 관계형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어야 해요! 시각화 사례가 다루는 소재만 봐도 ‘관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선 적합한 시각화 유형을 활용해야 하는구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주제를 ‘특정 대상 간의 관계를 소재로 삼은 관계 시각화’로 구체화했어요.
두 번째 방법은 주제를 좁은 범위로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목적에 부합하더라도, 주제가 다루는 내용이 방대해지면 설명의 깊이가 얕아질 수 있는데요. 저는 주제를 어느 방향으로 좁히면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대상과의 관계를 다루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회사와 회사 등의 관계를 떠올려 봤어요. 이렇게 주변 가까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대상에서 설명이 시작된다면 독자가 몰입하여 이해하기 쉬운데요. 더 나아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굴해 낼 수 있다는, 데이터 시각화만의 장점을 소개하기에 적합한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b. 한 주제 아래 여러 글감 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
글의 목적 설정부터 주제 선정까지, 이야기를 세울 기반을 다져봤습니다. 이제부터는 탄탄하게 다진 기반 위에 어떤 글감들을 올릴지 선택하는 단계인데요. 주제를 글의 목적에 따라 구체화했던 것처럼, 글감 또한 콘텐츠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는 사례로 골라야 합니다.
제가 제작하고자 하는 데이터 시각화 큐레이션 콘텐츠에서 말하는 글감은 바로 시각화 사례인데요. 특정 주제에 관한 시각화 사례를 찾다 보면 하나의 주제 아래에서도 다양한 사례들이 나옵니다. 이때 수많은 사례 중 적합한 사례와, 그렇지 않은 사례를 가르기 위해서는 앞서 설정한 ‘글의 목적’을 기준으로 활용해야 해요. 아무리 어떤 사례가 아름답고 기발하더라도, 시각화 요소가 너무 복잡해서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없다면 활용하기 어려운 것이죠.
이 과정을 거쳐 사례를 모두 선발했다면 글감들을 어떻게 쌓아 올릴지 설계해야 하는데요. 같은 재료를 가지고 다른 형태의 건물을 만들어낼 수 있듯이, 글감이 같아도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관계 시각화 중 식품 공급망 내부의 관계를 나타낸 네트워크 시각화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소비자 개인 측면으로 공급망 네트워크 시각화를 바라보면, 식품이 공급망을 거쳐 자신에게 오기까지의 과정과 같은 일상적인 궁금증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요. 반면에 기업 측면에서는 공급망 내부 업체들의 협력 관계 등 비즈니스 전략에 관한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데요. 같은 사례여도 글감을 다루는 맥락을 다르게 하면 이야기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일상생활 속 데이터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시각화 3가지’ 콘텐츠는 추후에 발행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2. 원고 작성 단계 : 글의 전달력은 ‘구조’가 만든다
주제 기획을 마치고, 이제 원고를 작성할 차례입니다. 저는 처음 콘텐츠를 제작할 때 원고 작성 단계에서 지레 겁을 먹곤 했는데요. 글을 어떻게 구성할지를 짤막하게만 정리하다가, 갑자기 긴 글을 쓰려고 하니 막막한 기분이 들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 않고, 기존에 정한 주제나 글감을 ‘디테일하게 구조화’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데요! 원고 작성은 앞서 결정한 글의 목적에 부합하게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의 골격을 짜면 내용은 자연스럽게 채워지기 때문이에요.
a. 글감을 어떻게 구조화해야 할까?
논리적인 글쓰기를 배울 때 가장 먼저 익히는 구성 방법이 있죠. 바로 서론-본론-결론의 3단 구성입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국어 시간에서부터 배우는 익숙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게 꼭 필요하다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을 텐데요. 3단 구성은 글의 ‘일관성’을 만드는 데 있어서 몇 번이고 강조해도 아깝지 않은 방법입니다. 서론, 본론, 결론이 각기 다른 문장으로 구성되지만, 모두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주제 기획 단계에서 설정한 글의 주제를 독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힌트를 주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어요!
글의 구성을 갖췄다면 다음으로는 글감을 배치해야 하는데요. 같은 글감을 갖고 있어도 이를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강조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달라집니다. 시각화 사례를 ‘차트 유형’을 기준으로 분류한다면 각 시각화 유형 간의 차이를 강조하는 데 유리해요. 시각화 사례에서 다루고 있는 ‘데이터의 시점’을 기준으로 나열하면 사건이 발생한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또 ‘데이터의 주제’를 기준으로 나누면 시각화에서 도출되는 인사이트를 주제별로 비교할 수 있어요.
글감 배치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잘 읽히는 구조’가 아니라 ‘깊이가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저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 시각화 사례를 다룬 콘텐츠를 작성하면서 글의 구조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기업이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관리할 때 시각화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탄소 배출량을 다양한 시각화 유형으로 볼 수 있는 대시보드에서, 차트 유형을 기준으로 사례를 분류했더니 ‘시각화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의 이점’이라는 인사이트를 강조하기가 어려웠는데요. 따라서 기업이 시각화를 활용하는 목적에 초점을 맞춰 1) 시간 변화를 볼 수 있는 시각화, 2) 특정 기간을 비교할 수 있는 시각화, 3) 공급처 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각화라는 세 가지 주제로 분류해 봤습니다. 그러니 사례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인사이트가 명확해졌어요. 이처럼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글감을 구조화해야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죠!
b. 구조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제목은 어떻게 지을까?
지금까지 글의 골격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글의 구조는 읽는 사람의 눈에 드러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독자가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따라서 글의 방향성을 독자에게 안내하는 요소가 필요한데요!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제목’입니다. 흔히 제목은 ‘책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본문에서 전개하는 이야기를 독자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더 나아가 ‘콘텐츠를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구조의 길잡이가 되기도 해요.
글의 구조를 안내하는 도구로 소제목을 활용한 사례를 예로 들어볼게요. 앞서 기업의 탄소 배출량 시각화 사례를 다룬 콘텐츠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시간 변화, 기간 비교, 공급처 간 차이라는 세 가지 기준에 따라 만든 구조를 어떻게 하면 독자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위 이미지 왼쪽의 목차가 처음 작성했던 소제목인데요. 시간, 기간 등 사례를 분류한 기준을 설명하려다 보니 오히려 시각화의 인사이트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졌어요. 따라서 실제로 현직자가 시각화를 어떤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를 헤아려본 뒤, 글의 의도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소제목을 수정했습니다. 이미지 오른쪽의 목차가 바뀐 소제목인데요. 시각화를 활용하는 목적이 훨씬 잘 읽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퇴고 단계 : 초심으로 돌아가, ‘독자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지난한 과정을 거쳐 원고의 초고를 완성했다면, 글쓰기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퇴고’ 단계를 밟을 차례인데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면 에디터는 자신의 시야에 갇히기 쉽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독자의 관점으로 글을 다시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글을 ‘잘’ 다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친절한 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뉴스젤리 기획팀 인턴으로 첫 번째 콘텐츠의 초고를 완성하고 나서 팀장님이신 강젤리님과 함께 제 원고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작성한 원고를 한 발짝 떨어져서 보니, 전달하려는 정보가 과도하게 많은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 찾은 자료 전부를 글에 담으려 한 거죠. 또 어려운 자료를 매일 들여다보면서 콘텐츠에 옮기려 했기 때문에 내용의 난이도는 점점 올라가고, 범위는 방대해졌습니다. 마치 논문이나 연구 리포트 같은 형태가 되어 버렸어요.
친절한 글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독자가 ‘당연히 알 것’이라고 전제하지 않는 것인데요. 내가 아는 정보를 풀어 설명하되, 이 정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고려한 수준으로 핵심 주장을 부담스럽지 않게 전달해야 합니다.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많이 설명하느냐보다 메시지를 임팩트 있게 말하는 법을 고민해야 해요. 이렇게 ‘독자를 위한 글쓰기’를 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이라, 퇴고 단계에서 쉽게 적용해 볼 수 있어요.
(1) 불필요한 문장·수식어·미사여구 삭제하기
불필요한 문장을 삭제하고,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도록 문장을 배열해야 합니다. 이때 글 전반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이어주는 말이나 문구가 있는지 검토하는 게 좋아요.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문장은 짧을수록 더 잘 읽혀요.
(2) 잊기 쉬운 어려운 개념은 다시 설명하기
독자가 모든 정보를 기억할 수 없으므로 이미 정의한 용어 또는 개념이더라도 한 번 더 설명을 덧붙여 안내하는 게 좋습니다. 또는 앞에서 말했던 내용을 독자가 떠올리기 쉽도록 간단한 수식 표현을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어요.
b. 어려운 데이터 시각화,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뉴스젤리가 ‘데이터 시각화’를 글감으로 삼아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고려해야 하는 사항도 있는데요. 글 형식의 콘텐츠로 시각화 사례를 접하는 독자들을 고려하여 내용을 구성해야 합니다. 제 사수이자 기획팀의 마케터이신 홍젤리 님께 조언을 구해보았어요.
시각화는 디자인적 요소나 기능적 요소 등 대량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중에서도 독자가 확인해야 부분을 짚어줘야 하는데요. 이때 ‘어떤 이유에서’ 살펴봐야 하는지도 함께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시각화 요소로부터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함이죠! 또한 독자를 혼동시키지 않도록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해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시각화 사례를 설명할 때 고려해야 할 항목들을 소개해 볼게요.
(1) 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하기
독자는 해당 콘텐츠에서 캡처된 화면만을 보고 시각화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사진에서 알 수 없는 정보는 포함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법이 독자의 이해를 방해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사례 이미지 사용이 한정적일 경우, 이미지를 확대/축소하거나 이미지 두 개를 하나로 합치는 등의 편집도 활용할 수 있어요.
(2) 지시 표현으로 봐야 할 부분 알려주기
시각화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중 어디를 설명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우측 상단의’, ‘차트의 00 부분을 보면~’ 과 같은 지시표현을 활용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퇴고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항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소개해 드린 방법들은 모두 기획팀 구성원의 피드백을 통해 쌓을 수 있었던 자산인데요! 글을 작성하다 보면 기존에 설정했던 주제에서 멀어지기도 하고, 글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획팀에서는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쉽게 이야기해 준다는 목표하에 함께 콘텐츠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 과정 덕에 혼자서는 알아차리지 못했을 개선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 자신과 콘텐츠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에디터의 한마디
오늘 글에서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주제 기획, 원고 작성, 퇴고 단계에서 겪은 고민과 해결 과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독자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점검하고 또 실천해야 하는 것들을 짚어봤어요. 저는 글쓰기 단계를 검토하면서 특히 ‘함께 하는 과정’이 콘텐츠 제작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는데요. 뉴스젤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이해’와 ‘공감’인 것처럼, 독자의 관점을 헤아리는 콘텐츠는 곧 곁에 있는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인턴 기간에 받았던 피드백과 그간 기록해 두었던 개선점들을 모아 글쓰기 매뉴얼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흩어져 있는 조각들을 한자리에 모아 보니, 지난 시행착오의 시간으로부터 배울 수 있었던 점이 무엇인지를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독자분들도 ‘어떻게 하면 잘 읽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신 경험이 있을 것 같은데요.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의 시작은 글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서, 글자 너머의 독자에게 친밀하게 다가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Editor. 기획팀 현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