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5년 6월 26일 뉴스젤리의 ‘데이터 시각화의 모든 것’ 뉴스레터로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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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모두 서비스업 국가라고?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다양한 관세 정책을 펼치며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강조해 왔죠! 일반적으로 국가 산업은 3단계인 1) 농업, 2) 제조업, 3) 서비스업으로 구분되고, 선진국일수록 서비스업에 더 큰 비중을 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그렇다면,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제조업 국가’로 진입하게 된다면 국가 경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차트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첫 번째 시각화는 David Waldron의 ‘What happened to American manufacturing is not unusual(미국 제조업에 발생한 일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아티클에 수록된 3가지 산업별 비중과 국가 경제의 관계를 나타낸 산점도 차트 (scatter plot)입니다. 사례는 3가지의 작은 차트로 구성된 스몰 멀티플즈(small multiples) 형태를 띠고 있으며, X축은 1인당 GDP를, Y축은 산업별 비중을 의미하는데요. 왼쪽부터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에 대한 비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트 내 작은 점들은 빨간색(중국), 노란색(한국), 파란색(미국)으로 각 국가를 구분하고 있죠!
가장 왼쪽의 농업 관련 차트를 보면, 1인당 GDP가 증가할수록 국가의 농업 비중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가장 오른쪽의 서비스업 관련 차트에서는 1인당 GDP가 증가할수록 서비스업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중간에 위치한 제조업은 어떨까요? 초기에는 제조업 비중이 높을수록 경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1인당 GDP가 증가한 일정 지점 이후에는 제조업 비중이 하락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미국, 중국과 같은 선진국은 1인당 GDP가 증가하면서 서비스업의 비중이 매우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위 사례를 참고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뜻대로 제조업 비중을 늘렸을 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위 차트를 보고 어떤 관계를 파악하셨나요?
아시아계 배역, 올바르게 캐스팅되고 있을까?
여러분은 혹시 영화에서 한국인 배역을 맡았지만, 어색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 배우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또는 특정 아시아인 배역을 다른 아시아계 배우가 연기하는 경우를 보신 적 있나요? 두 번째로 소개할 시각화 콘텐츠의 저자 Dorothy Lu와 Anna Li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는 이러한 아시아계 캐스팅 불일치 사례가 훨씬 많을 것이라 예상했고, 이를 데이터로 확인해 봤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일지, 함께 살펴볼까요?

위 사례는 The Pudding의 시각화 콘텐츠 ‘How Accurately Are Asian Americans Cast In Hollywood?(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은 얼마나 정확하게 캐스팅되나요?)‘에 수록된 것으로, 아시아인 배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화의 주요 출연진을 연도별로 나타낸 유닛 차트(unit chart)입니다. X축은 아시아계 배우 수, Y축은 연도를 2년 단위로 나타내며, 개별 이미지는 ‘아시아계 배우 1명’을 의미하는데요. 차트에서는 동일한 영화의 출연진을 하나로 묶고, 올바른 캐스팅 여부에 따라 색상을 구분했습니다. 파란색은 아시아계 배우가 자신의 배경과 일치하는 배역을 맡은 경우, 보라색은 일치 여부가 섞여 있는 경우, 빨간색은 전혀 일치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데이터를 시각화해 보니 콘텐츠 저자의 예상과 달리, 대부분의 영화는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올바르게 캐스팅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사례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주장이 맞는지 데이터 시각화로 확인한 흥미로운 사례인데요. 차트에 포함된 인터랙티브 기능을 활용해 개별 영화에 마우스 오버하면 영화 제목, 출연진, 그리고 배역과 배우의 배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출처 링크를 통해 어떤 영화와 배우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탐색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로벌 과학 기술 경쟁 속 한국의 위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과학 기술 강국은 어디일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하버드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과학 기술 지수를 활용하는데요. 기술력을 평가하는 주요 분야는 총 5가지-1) 우주 (Space), 2) 인공지능 (AI), 3) 반도체 (Semi-conductors), 4) 양자 기술 (Quantum), 5) 바이오테크 (Biotech)-가 있습니다. The Economist에서 제작한 시각화 차트를 활용하여 5가지의 핵심 과학 기술 분야를 기준으로 국가별 과학 기술 경쟁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 시각화는 기술력 지수가 높은 TOP 5 국가를 중심으로 분야별 기술력을 나타낸 평행 좌표 그래프(parallel coordinate graph)입니다. 이 그래프는 여러 변수를 비교할 때 적합한 차트 유형으로, 각 변수를 점으로 표시하고 이를 일직선으로 연결하는데요. X축은 5가지 과학 기술 분야를, Y축은 과학 기술 지수로 값이 높을수록 기술력이 뛰어남을 의미합니다. Y축의 과학 기술 분야별 점은 개별 국가를 의미하며, 국가는 색상별로 구분했는데요. 검정색은 미국, 빨간색은 중국, 분홍색은 유럽, 옅은 남색은 일본, 짙은 남색은 한국을 의미합니다.
과학 기술 분야 5가지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검정색)으로 나타났는데요! 유독 우주(Space)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기술력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차트 하단을 보면 한국(짙은 남색)은 나머지 TOP 5 국가보다 기술력이 떨어졌지만, 반도체(Semi-conductors) 분야에서 유럽(분홍색)과 일본(옅은 남색)을 앞질렀습니다.
한국이 TOP 5 과학 기술 강국에 포함된 것은 대단한 성과지만, 더욱 강력한 과학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Editor. 사업전략팀 홍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