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젤리가 일하는 방법 #3. 웹 개발자
| ‘젤리언즈 인터뷰 시리즈’는 데이터 시각화 분야에서 성장하는 젤리언즈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뉴스젤리의 문화와 직무의 생생한 경험을 전달합니다! 🙌 뉴스젤리의 조직문화가 더 궁금하다면? 뉴스젤리 채용 페이지 바로가기 |
“내가 만든 서비스가 가치 있으려면, 개발자도 기획자처럼 넓은 시선으로 봐야죠.”
새로운 기술과 함께 개발 트렌드가 매번 바뀌는 시대, 개발자라면 ‘어떻게 퀄리티 높은 코드를 짜야 할까?’를 고민합니다. 뉴스젤리 개발팀은 이 질문의 답을 ‘자기 기준을 가진 개발 철학’과 ‘적극적인 소통’에서 찾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시각화’를 지향하는 뉴스젤리에서 개발자는 서비스의 가치를 담은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개발 철학이 있기에 뉴스젤리는 연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꼬맨틀부터 국내 대기업이 사용하는 대시보드까지 사용자에게 의미있는 시각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뉴스젤리 개발팀 매니저 갓젤리님과 함께 뉴스젤리만의 조직 문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Q&A 형식으로 나누어보았습니다.
* ‘젤리언즈’는 뉴스젤리 구성원을 부르는 애칭입니다. 뉴스젤리 구성원은 서로를 젤리로 호칭합니다!

1. 뉴스젤리에서의 1년, 뉴스젤리를 선택한 이유
Q. ‘개발’이라는 직무에서 도메인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은 기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해야 하잖아요. 익숙한 길을 계속해서 탐구하는 분들도 계시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갓젤리님이 ‘데이터 시각화’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전에는 게임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해서 분석하는 솔루션이었는데요. 2년 정도 일하며 데이터라는 분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데이터를 키워드로 더 다양한 도메인의 유저 데이터를 활용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어 뉴스젤리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좋은 인상을 받아서 최종 오퍼레터를 받았을 때, 큰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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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좋은 인상’을 받았는지 궁금한데요! 뉴스젤리 개발팀의 채용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직을 준비하면서 데이터라는 키워드뿐만 아니라 함께 일할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도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서류 전형 이후에 실무 면접, 임원 면접이 진행됐는데요. 실무 면접은 함께 일할 팀장님과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인 질문 외에 저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상세한 질문들이 이어졌는데요. 함께 일할 동료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나중에 입사하고 들은 이야기인데 면접이 잡히면 개개인별로 질문지를 따로 만들어 관리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임원 면접에서는 대표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기업 후기나 재무 정보 같은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물었을 때 가감 없이 솔직한 답변을 받았던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때의 면접 경험이 입사를 결정하는데 큰 확신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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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 시기를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최근 뉴스젤리 입사 1주년을 맞으셨어요! 축하드립니다! 뉴스젤리에서의 1년, 어떠셨나요?
벌써 1년이더라고요. 대표님과 1주년 면담을 진행하니까 실감이 났어요. 눈앞에 있는 목표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이라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근무했던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 말로는 밀도 있게 일했다고 하죠. 1년이 생각보다 짧은 기간이라 많은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고도화 작업을 주로 담당하면서 기존에 있던 틀에서 세부적인 기능을 디벨롭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시간이 가는 줄 몰랐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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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뉴스젤리에는 명함 문구에 본인이 스스로 정의한 직무를 넣고 있는데요. 갓젤리님은 ‘당신의 하루를 번역합니다’라고 적어주셨어요. 굉장히 감성적인 문장이라고 느꼈는데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감성적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요. 쉽게 풀면 ‘코드를 번역한다’는 뜻입니다. 개발팀은 기획자의 요구사항이든 아니면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이든 결국에는 구현을 해내야 하는 위치에 있게 되는데요. 개발 언어라고 하면 다들 어렵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만들고자 하는 모습을 기계의 언어로 번역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에서 매일 마주치는 기획자, 디자이너가 ‘당신’을 지칭하고요. 기획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컴퓨터 언어 사이를 오가는 사람이 개발자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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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뉴스젤리, 코드를 넘어 가치를 만드는 곳
Q. 뉴스젤리 개발자로 일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우세요?
개발자에게는 익숙한 단어일 텐데요. Premature optimization(섣부른 최적화)와 Premature generalization(섣부른 일반화)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개발할 때 실존하는 문제인데요. 말 그대로 섣부른 최적화는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 선행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을 말하고, 반대로 섣부른 일반화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요구사항에 대비해서 코드를 필요 이상으로 일반적이게 만드는 것을 말해요. 저도 개발하면서 매번 고민하는 지점인데요. 개발할 때 이 밸런스(기준)를 잘 맞추는 것이 실력의 차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일은 결론을 얻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개발자의 일은 프로덕트의 작동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잖아요. ‘선택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것이냐?’가 개발자 스스로에게는 큰 챌린지이면서 스스로의 기준점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뉴스젤리에서는 이 과정을 기획자와 함께 논의하면서 일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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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획자와 개발자가 이야기 나누는 풍경이 (다른 팀인) 저에게도 익숙해요. 보통 SI(혹은 에이전시)에서 개발직군은 기획자들의 기획에 따라 구현해 내는 역할이 먼저 그려지는데요. 뉴스젤리는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갓젤리님이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중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입사하고 얼마 되지 않아 꼬맨틀*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꼬맨틀의 소스코드를 새롭게 짜고, 유저 사용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젤리언즈와 합을 맞춰나가는 과정이어서 기억에 남기도 하고, 무엇보다 꼬맨틀을 계속해서 재미있게 이용해 주시는 유저분들이 있어서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뉴스젤리가 만든 ‘단어 유사도 추측 게임’ 꼬맨틀은 2025년 기준, 누적 사용자 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개인적으로는 ‘유저에게 계속 사용되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죠. 뉴스젤리에서 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만들어집니다. 생각해 보면 결국 계속해서 활용되는 서비스인 거죠. 그 점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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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름만 들으면 아는 대기업부터 소규모 기업까지 뉴스젤리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많은 클라이언트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여러 클라이언트를 만나면서 개발할 때 갓젤리님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다양한 케이스에 능숙하게 대응하려면 무엇보다 숲을 보는 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의 노하우는 기획의 관점으로 개발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단순한 코딩을 넘어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 첫 질문을 기억하는 거죠.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적용하다 보면 항상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이럴 때 기한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일단 작동하게 만드는’ 애드혹(Ad Hoc) 작업의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애드혹 작업이란 특정 기능만을 위해 임시로 코드를 짜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이렇게 작업하면 당장은 문제가 해결되지만, 나중에 기능을 추가하거나 서비스를 고도화할 때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당장 눈앞의 문제만 해결했으니까요. 그래서 일하는 동안은 계속해서 지금 해결해야 하는 문제 뒤에 있는 것을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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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발자도 기획자의 관점에서 본다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그만큼 기획자들과도 많은 소통이 필요한 것 같아요. 결국은 ‘협업’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은데요. 갓젤리님이 기획자와 소통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모든 일은 조율이라고 생각해요. 기획자와 개발자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에서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이죠. 조율을 잘하기 위해서는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해요. 기획자와 하는 회의가 단순히 이 기능이 된다, 안된다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왜 안되는지, 다른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주고받는 시간이 되어야 해요. 개발에서 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을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그게 소통의 시작인 것 같아요.
조금 더 나아가면 개발은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언어잖아요.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발전합니다. 전에는 없었던 개념이 추가 되기도 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구현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지기도 하죠. 변화에 맞춰 계속해서 학습하게 되는데, 이렇게 배운 것들을 기획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과정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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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통에서 시작되는 나의 성장
Q. 앞에서도 계속해서 이야기한 것처럼 뉴스젤리에서는 개발팀과 기획팀이 다른 팀이지만 하나의 몸처럼 움직이는 것 같아요. 하나의 프로젝트만 진행되는 게 아닌데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기도 하고요. ‘일정을 잘 세우고 지킨다’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안 되는 부분도 있을 텐데요.
뉴스젤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따로 또 같이’가 분명한 조직 같아요. 기획, 개발, 디자이너가 계속해서 소통하기 위해 매주 기획 & 개발 스크럼이 진행되는데요. 단순히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기획자 그리고 브랜드 마케터까지 함께 참여해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진행 사항과 함께 적용된 기술, 디자인, 기획 포인트들을 함께 이야기해요. 자연스럽게 인사이트, 지식 나눔까지 연결되죠. 이런 사소한 것들이 기획자와 개발자가 서로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로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프로젝트 ‘꼬맨틀’도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뉴스젤리 사이드 프로젝트인데요. 최근에는 기획팀에서 매일 오전 진행하고 있는 ‘데일리 컨디션 체크 앱’를 전사를 위한 앱으로 만들어볼까라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어디서 찾아서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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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맞아요. 저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회의인데, 특히 개발 쪽에서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참고 하기 좋은 사이트나 기술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뉴스젤리의 합류하기 전과 후 갓젤리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궁금해요.
인터뷰를 하다보니, 제가 체감하는 것과 체감하지 못했던 변화가 있던 것 같네요. 많은 측면에서 성장한 것 같아요. 1년 동안 정말 밀도 높은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일단 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같이 일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습니다. 기획자, 디자이너랑 협업을 함께하면서 기획, 디자인 부분을 함께 고려한 개발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 같아요. 서로의 스타일과 성향을 알아가고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개발적인 부분에서는 고객사마다 개발 환경, 인프라 구축 케이스가 다르니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경험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했죠.
또 다른 변화로는 2024년에 입사하고 사내 ‘목표 세우기’ 젤리비 프로젝트가 있었는데요. 그때 목표로 ‘운동하기’를 세웠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PT를 병행하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저에게는 큰 변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젤리비 프로젝트’는 젤리언즈 개인의 성장 목표를 세우는 사내 프로젝트이다.

Q. 역시 젤리언즈하면 ‘성장’을 빼놓을 수가 없네요. 뉴스젤리와 함께한 1년 동안 갓젤리님도 크고 작은 성장을 경험한 것 같아요. 앞으로 뉴스젤리에서 이루고 싶은 성장이 있을까요?
저는 복잡하게, 멀리 생각하는 성격이 아니라 딱 한 줄로 멋지게 표현은 못 하겠네요. 하나 분명한 것은 저는 ‘뭐든 잘하는 것’ 자체가 목표입니다. 너무 뻔한가요? 일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일을 대하는 태도인 것 같은데요. ‘이것에 관심이 있으니, 이것만 알아보겠다’는 것보다 ‘범위를 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알아보겠다’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싶어요.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배우고 싶어요. 그게 개발일 수도 있고, 음악일 수도 있고, 운동일 수도 있죠. 좁고 깊게도 좋지만 이왕이면 넓고 깊게 알면 더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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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뉴스젤리에 어떤 새로운 동료가 함께하면 좋을까요?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먼저인 동료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Opinionated(오피니어네이티드)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요. 단어 뜻으로만 보면 ‘독단적인’, ‘자기주장이 강한’이라고 해석되지만, 개발적으로는 ‘본인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본인만의 철학을 갖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깊이 생각하고,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뉴스젤리의 업무에서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만큼 과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분이라면 잘 적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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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한마디
코드 한 줄, 디자인 한 컷, 기획서 한 장. 이것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서비스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숨겨져 있죠. 결국 제품을 만드는 것도, 사용하는 것도 사람이기에 그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진짜 성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젤리는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결과물에 반영되고 그게 곧 뉴스젤리의 탁월함이 됩니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있기에 고객사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뉴스젤리다운’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완성도 높은 서비스, 일을 대하는 젤리언즈의 진심에서 시작합니다.
뉴스젤리에서 새로운 도전과 아이디어를 함께 펼칠 동료가 되어 주세요!
우리가 써 내려갈 코드는 이제 시작입니다.
Editor. 기획팀 진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