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데이터로 살펴본 4개월의 기록
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업 ‘뉴스젤리’의 인턴은 어떤 업무를 할까요? 저는 인턴이라면 막연히 프린트를 하거나 엑셀 파일을 정리하는 것같이 단순한 업무를 할 것 같다고 상상했었는데요. 막상 뉴스젤리에 와보니 예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뉴스젤리 공식 블로그에 발행되는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부터 기획 콘텐츠를 제작해 볼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 시각화 리서치, 뉴스 탐색, 회의와 커뮤니케이션까지 더해지니 하루가 정말 다양하게 채워졌습니다. 4개월 동안 직접 기록한 업무 일지를 바탕으로 뉴스젤리가 어떻게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를 만드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 시각화는 뉴스젤리 인턴의 가장 평범한 일주일을 나타낸 타임라인 차트인데요! 긴 막대를 하루 단위로 나누어 요일마다 어떤 업무를 하는지 표현했습니다. 막대를 채우는 하나의 칸은 개별 업무를 나타내며, 색상은 업무의 성격을 구분합니다. 파란색은 콘텐츠 제작, 주황색은 리서치, 초록색은 SNS 채널 운영, 빨간색은 회의 및 사내 행사, 보라색은 점심시간입니다.
색의 분포를 보면 비슷한 색상이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주황색인 뉴스 클리핑과 시각화 사례 리서치로 리서치 영역의 업무가 진행됩니다. 다음으로는 파란색에 해당하는 뉴스젤리에서 발행하는 콘텐츠 제작과 초록색 채널 운영 업무가 주를 이루는데요! 인턴 업무에 큰 영역을 차지하는 1)콘텐츠 제작, 2)리서치, 3)회의 및 사내 행사를 중심으로 뉴스젤리에서 제가 진행한 업무를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 시각화 리서치
차트에서 매일 아침에 진행하는 업무가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하시나요? 바로 뉴스 클리핑과 시각화 사례 리서치입니다. 이 두 개의 업무는 인턴의 하루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스젤리 사내 메일함에는 매일 아침 업계 동향을 알려주는 메일이 오는데요! 제가 맡게 된 첫 업무가 바로 ‘뉴스 클리핑’이었습니다. 매일 전날 발행된 기사를 살펴보며 데이터 산업의 주요 소식과 트렌드를 정리해 사내 메일로 발송하는 업무인데요.

업무를 처음 맡게 되었을 때 강젤님(기획팀 팀장)께서는 업무를 알려주시며 이 일을 왜 하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는데요. 업무를 하다 보니 뉴스클리핑은 단순히 기사를 모으는 일이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데이터 산업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기업 사례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것을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과 전공으로 IT나 데이터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적었던 저에게는 뉴스 클리핑이 업계를 이해하는 첫 번째 창구가 되었는데요. 매일 기사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데이터 시장에서 어떤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는지, 어떤 시각화가 주목받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사내 전체에 공유되는 자료인 만큼 정해진 양식과 규칙에 맞춰 회사의 문서 작성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정보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들에게 업계 동향을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시각화 사례 리서치입니다. 매일 국내외 30여 개 사이트를 방문해 새롭게 올라온 데이터 시각화를 확인하고, 그중 인상적인 사례를 선별하는 업무입니다. 처음에는 “이미 만들어진 차트를 왜 이렇게 많이 볼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업무를 하다 보니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꾸준히 접해야 어떤 차트가 효과적인지, 어떤 표현 방식이 독자에게 더 잘 전달되는지 익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뉴스젤리에서는 매주 새로운 차트를 소개하는 ‘위클리 시각화’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시각화 리서치를 통해 얻은 최신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뉴스젤리에서는 시각화 리서치 자체를 중요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대 차트, 라인 차트 정도밖에 몰랐던 저에게는 매일 새로운 차트를 보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었는데요. ‘이것도 차트라고?’ 싶은 시각화도 정말 많았습니다. 헷갈리는 차트는 뉴스젤리에서 직접 출판한 데이터 시각화 책 ‘데이터가 보이는 시각화’를 중심으로 하나씩 익혀 나갔습니다. 리서치를 하면서 단순히 차트 이름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차트를 썼을지를 계속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같은 데이터라도 어떤 차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분위기와 메시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요. 4개월 동안 매일 시각화를 보다 보니 이제는 대부분의 차트 유형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차트를 보면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까지 조금씩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시각화를 많이 보는 경험이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가장 좋은 공부라는 것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차트를 보는 관점을 배우는 시간, 콘텐츠 제작
콘텐츠 제작은 인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업무였습니다. 입사 전에는 콘텐츠라고 하면 SNS 카드뉴스 정도를 떠올렸는데요. 뉴스젤리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위클리 시각화’와 ‘기획 콘텐츠’ 두 종류를 블로그에 발행하고 있었습니다.
위클리 시각화는 매주 발행되는 콘텐츠로, 국내외의 우수한 데이터 시각화 사례를 선정해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최신 시각화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획 콘텐츠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심층적으로 다루는 콘텐츠인데요. 주제 선정부터 아이데이션, 세부 기획안 작성, 원고 작성까지 비교적 긴 제작 과정을 거쳐 뉴스젤리만의 관점과 전문성이 잘 드러나는 콘텐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데이터를 바라보는 방식이었습니다. 같은 데이터라도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콘텐츠가 될 수 있었는데요. 뉴스젤리는 독자가 데이터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다듬고, 여러 번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위 시각화는 위클리 시각화의 제작 과정을 나타낸 간트 차트인데요! 차트를 보면 단계별로 세부적인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위클리 시각화는 월요일마다 진행되는 콘텐츠 회의에서 아이템을 선정합니다. 저는 한 주 동안 리서치한 시각화 사례 중 가장 인상 깊은 사례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선정하고 기획안을 작성합니다. 매주 진행되는 콘텐츠 회의에서 각자 작성한 아이템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선정된 사례를 바탕으로 원고를 작성하고, 피드백을 거쳐 최종 발행을 진행하면 제작이 완료됩니다!
매주 새로운 시각화를 찾아 소개해야 하는 만큼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초반에는 어떤 차트가 좋은 시각화인지 판단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존 콘텐츠와 내부 가이드를 꾸준히 살펴보며 뉴스젤리가 어떤 기준으로 사례를 선정하는지 조금씩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배운 점은 좋은 차트는 예쁜 차트가 아니라,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차트라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데이터라도 어떤 시각화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독자가 받아들이는 내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독자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바라보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차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부분을 설명해야 독자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다 보니, 차트를 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기획 콘텐츠는 위클리 시각화보다 훨씬 긴 호흡으로 제작되는데요! ‘데이터 시각화’를 주제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아이데이션부터 시작해 회의를 통해 주제를 선정하고, 세부 기획안을 작성한 뒤 여러 차례의 피드백을 거쳐 원고를 완성하게 됩니다.
기획안을 작성할 때는 단순히 어떤 데이터를 사용할지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콘텐츠를 왜 만드는지’, ‘독자에게 어떤 인사이트가 필요할지’, ‘어떤 사례가 가장 적합할지’까지 하나씩 설계해야 했는데요. 고민해야 할 것이 많아 처음에는 막막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면서 많은 고민과 검토가 이어질수록 좋은 콘텐츠가 나온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글쓰기와 달리 기업 콘텐츠는 누구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지가 가장 중심에 있는데요. 기획 콘텐츠의 단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이데이션’ 단계였습니다. 첫 기획 콘텐츠에서 무려 6번의 아이데이션 과정을 거쳤는데요. 당시에는 글의 목적을 다시 고민해 보라는 말에 ‘또 처음부터 하라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전시키는 게 쉽지 않았지만, ‘독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가?’에 중심을 두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4개월간 피드백을 받으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글을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하나의 문단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기, 콘텐츠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처럼 구조적인 글쓰기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결과물만 수정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고쳐야 하는지”까지 함께 설명해 주셔서 데이터 스토리텔링과 기업 콘텐츠 작성 방식을 훨씬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3. 혼자에서 팀이 되는 순간, 회의와 사내 행사
뉴스젤리의 하루는 콘텐츠 제작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회의를 하고, 새로운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지는데요. 일정만 보면 “회의가 꽤 많네?” 싶지만, 직접 참여해 보니 ‘데이터 시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자리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일 오전에는 기획팀이 모여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합니다. 각자 오늘 할 일과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인데요. 스크럼에서는 제 업무뿐 아니라 팀 전체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기획, 디자인, 마케팅이 ‘데이터 시각화’를 주제로 어떻게 함께 일하는지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일정 관리였습니다. 인턴 초반에는 새로운 업무가 계속 생기다 보니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는 날이 많았는데요. 팀원들의 업무 계획을 들으면서 어떤 순서로 업무를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세우는지 배워 저도 제 업무를 정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하루 30분 정도의 길지 않은 회의였지만 팀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 다음 업무를 준비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획팀이 다 같이 모여 재미있는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있는데요! 바로 ‘세모이’입니다. 세모이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의 줄임말로, 데이터·시각화·디자인·마케팅·기획 분야의 트렌드와 흥미로운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세모이 시간은 업무와 직접 관련된 이야기뿐 아니라 팀원들이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사례도 함께 소개해 주셔서 매달 기다려졌는데요.
서로 관심 있는 분야가 다르다 보니 한 번의 세모이에서도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세모이에서 공유된 자료가 실제 업무로 이어졌던 경험인데요. 한 팀원분께서 영어 이름의 알파벳을 검색하면 사용 빈도와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이 사례를 계기로 이름과 관련된 기획 콘텐츠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흥미로운 사이트 하나가 실제 기획 콘텐츠의 핵심 자료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뉴스젤리에서는 업무 외에도 티타임, 생일 파티, 회식 등 다양한 사내 행사가 열리는데요!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며 젤리언즈와 가까워지고 업무 관련 질문도 훨씬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생일 파티였습니다. 원래 전사 차원에서 생일을 챙겨주는 문화가 있는데, 기획팀 직원분들이 서프라이즈로 생일을 축하해주셨던 적이 있습니다. 작은 사건이었지만 정말 따뜻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편안해야 좋은 아이디어도 나온다는 말을 뉴스젤리의 사내 문화를 경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인턴을 시작하기 전에는 브랜드마케팅 인턴이라고 하면 단순히 콘텐츠 제작을 보조하거나 자료를 정리하는 업무를 가장 많이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개월 동안 뉴스젤리에서 근무하며 그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업무는 리서치로 시작해 콘텐츠 기획과 제작으로 이어지고,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함께 방향을 맞춰가는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며 데이터 시장에 대한 이해는 물론, 데이터 스토리텔링과 구조적인 글쓰기, 협업 방식까지 다양한 실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뉴스젤리가 ‘무엇을 보여줄까’보다 ‘어떻게 전달할까’를 더 많이 고민하는 회사라는 점이었습니다. 같은 데이터라도 어떤 이야기로 풀어낼지, 독자가 어떤 인사이트를 얻어갈지를 끝까지 고민하는 과정이 뉴스젤리 콘텐츠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뉴스젤리 인턴의 하루가 조금은 생생하게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데이터와 콘텐츠를 좋아하고,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뉴스젤리 인턴십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 자료>
- 강원양, 최현욱, 뉴스젤리, “데이터가 한눈에 보이는 시각화”, 위키북스
- 뉴스젤리, “뉴스젤리는 어떻게 ‘좋은 시각화 사례’를 찾을까?”, 뉴스젤리, 2025-09-15
-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기업에서 독자 중심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뉴스젤리, 2024-12-04
Editor. 기획팀 은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