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6년 9월 30일 뉴스젤리의 ‘데이터 시각화의 모든 것’ 뉴스레터로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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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나라가 거리 이름에 남아있다?!
여러분 집 앞 도로명 주소가 어디에서 왔는지 아시나요? 세종대로, 퇴계로처럼 인물이나 지명에서 이름을 따온 경우가 많은데요.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이름들을 지도 위에 올려놓으면 무엇이 보일까요?줄어들었을까요?

오늘의 첫 번째 사례는 Datawrapper의 ‘From Berlin to the world: The history behind street names’ 콘텐츠에 수록된 베를린의 거리 중 지명에서 이름을 딴 곳을 나타낸 지도 시각화입니다.
지도 위의 선 하나가 거리 하나인데요. 색상은 그 이름이 가리키는 장소가 어디인지를 뜻합니다. 짙은 남색은 베를린 안의 장소를, 밝은 하늘색은 베를린을 둘러싼 브란덴부르크를, 민트색은 독일의 다른 지역을, 주황색은 유럽을, 빨간색은 그 외의 지역을 나타냅니다. 제작자가 위키백과의 거리 유래를 모아 좌표와 매칭한 결과, 전체 11,928개 거리 중 3,760개, 약 3분의 1이 지명에서 온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지도 위의 선을 따라가 볼까요? 짙은 남색 선은 도심에서 외곽으로 길게 뻗은 형태가 많습니다. 예전에 도시 밖 마을로 향하던 길이 넓은 간선도로가 된 것이죠. 반면 주황색과 민트색은 짧은 선들이 한 곳에 뭉쳐있는데요. 새로운 동네를 개발할 때 특정 테마로 이름을 붙인 흔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거리 이름에 색을 얹는 것만으로도 도시가 어떻게 커졌고, 국경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동네 거리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출처 링크에 접속해 베를린의 지도를 직접 살펴보세요!
⌛ 하루의 리듬을 시각화한다면?!
여러분의 하루는 보통 몇 시에 시작해서 몇 시에 끝나나요? 저는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한 하루를 보낸다고 막연히 생각해 왔는데요. 수많은 사람의 24시간을 한 장에 겹쳐 놓으면 ‘표준적인 하루’가 보일까요?

오늘 소개할 두 번째 시각화는 Visual Capitalist의 ‘How Americans Spend Every Hour of Their Day’에 수록된 차트로 미국인의 하루를 시간대별 활동 비율로 보여주는 100% 누적 영역 차트입니다.
X축은 하루 24시간을, Y축은 그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영역의 색상은 활동의 종류를 뜻하는데요! 파란색은 수면과 개인 관리, 빨간색은 노동, 노란색은 여가, 초록색은 요리와 집안일입니다. 색이 차지한 면적이 곧 그 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중이라, 시간대마다 가장 넓은 색만 봐도 그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의 높낮이를 따라가 볼까요? 새벽 3시에는 파란색이 95.8%로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이 파란색은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에 완만한 경사를 그리며 낮아지는데요. 기상 시간이 사람마다 제각각이라는 뜻이겠죠! 흥미로운 건 빨간색 영역입니다. 노동 영역은 오후 2시 무렵 29.9%로 가장 높아지는데요. 하루 중 가장 바쁘다고 여겨지는 한낮에도 3명 중 2명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다 같이 일하고, 다 같이 쉰다’는 것은 하나의 통념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적 영역 차트는 면적으로만 보여 정확한 수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이 차트는 활동마다 최고점에 비중을 함께 적어 두어 ‘무엇이 언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지’를 놓치지 않게 했습니다. 여러분의 하루는 이 그래프와 얼마나 닮아 있나요? 출처 링크에 접속해 나머지 활동의 분포도 직접 탐색해 보세요!
⚽ 문신이 가장 많은 축구 대표팀은 어디일까?
여러분 2026년 월드컵 재미있게 보셨나요? 저는 골 세리머니 때마다 드러나는 선수들의 화려한 문신에 눈길이 머물곤 했는데요! 이 문신이 나라와 포지션에 따라 뚜렷하게 갈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의 마지막 시각화는 Reuters의 월드컵 선수 문신 그래픽 콘텐츠에 수록된 차트로 국가대표 선수의 문신 유무를 나라와 포지션별로 보여주는 픽토그램입니다. 픽토그램은 도형이나 아이콘을 나열해 수치의 크기를 표현하는 시각화인데요!
X축은 월드컵 출전 선수로 왼쪽부터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포워드 순으로 구역이 나뉩니다. Y축은 국가를 의미하고요. 여기서 가장 주목할 것은 색상입니다. 검은색은 문신이 있는 선수를, 하늘색은 문신이 없는 선수를 뜻합니다.
색을 따라가 보면 국가 간의 차이가 단번에 드러나는데요! 상단에 자리한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의 줄은 검은색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문신 문화가 그만큼 보편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읽을 수 있겠죠. 반면 프랑스, 포르투갈, 에콰도르는 하늘색 비율이 눈에 띄게 높네요!
소수점 단위의 정밀한 수치 대신 색상의 밀도만으로 문화적 차이라는 거시적 패턴을 짚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팀이 가장 눈에 띄셨나요? 출처 링크에 접속해 더 많은 축구 대표팀의 문신 분포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Editor. 진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