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분 안에 데이터를 통찰력 있는 정보로 변환하는 파워 BI
여러분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시나요? 혹시 엑셀을 사용하고 계시나요? 최근 들어 데이터 분석 방법으로 시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엑셀보다 고도화된 시각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파워 BI (Power BI)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에서 만든 파워 BI는 ‘모든 데이터를 원하는 방법으로 어디서나 액세스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 활용 도구입니다. 쉽게 말해 엑셀보다 데이터 설계와 시각적 분석 환경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주로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성이 쉬워서 데이터 활용이 필요한 분야에서 개인, 기업과 상관없이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여기서 잠깐, BI란?
BI(Business Intelligence)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해
기업의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말한다.
(양정식 외, 2013; Turban & Volonino, 2010)
그럼 파워 BI는 어떤 장점을 갖는지, 또 다른 BI 솔루션과 구별되는 특징은 무엇인지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터를 가져오고, 시각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공유하는 데이터 활용 과정을 프로세스별로 사용해보며 파워 BI 특징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해할 사용 비용과 비용에 따라 어떤 기능에 제한이 있는지, 가격 정책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해당 리뷰는 파워 BI desktop 버전을 사용하여 작성한 사용 후기 콘텐츠입니다.
1. 데이터 연동하기, 무료로 다양한 데이터를 쉽게!
파워 BI는 데이터를 업로드하거나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는 데이터 커넥터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데이터 종류는 크게 파일, 서버,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서버 데이터로 구분되며, 기타 웹사이트와 빅데이터 연동도 지원합니다.
파워 BI는 70종 이상의 커넥터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사용하는 분께는 매우 유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커넥터의 종류와 사이즈에 상관없이 데이터를 가져오는 데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점이 다른 솔루션 대비 파워 BI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 경쟁사인 태블로(Tableau)의 경우 라이선스 구매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종류가 다릅니다.)
[상단 리본 메뉴에서 홈] > [데이터 가져오기] > [추가…]를 선택하면 가져올 수 있는 데이터 커넥터의 리스트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을 엑셀 파일 데이터를 불러와보겠습니다. 리스트 가장 상단에 있는 엑셀을 클릭합니다.
불러온 파일의 시트를 클릭하면, 우측 화면에서 데이터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각화 차트를 만들기 전에 내가 원하는 형태의 데이터인지, 시각화에 적합한 데이터인지 미리 확인합니다. 만약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 [편집]을 클릭해 ‘파워 쿼리 편집기’ 모드에서 데이터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파워 쿼리 편집기는 엑셀과 비슷한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를 손쉽게 원하는 형태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로 데이터 타입이나 필드명을 수정하며, 필요한 경우 데이터 셋을 조인하거나 필터링해서 분석하고자 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정제합니다.
2. 시각화 차트 그리기, 원하는 모양대로 빠르게!
데이터가 준비되었으면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시각화 차트를 그려보겠습니다.
위와 같이 시각화 차트를 만드는 화면을 파워 BI에서는 보고서라고 부릅니다. 보고서를구성하는차트는화면의우측패널에서 [시각화] 유형을선택하고, 원하는데이터의 [필드]를체크하면쉽게그릴수있습니다. 시각화 패널에서는 엑셀에서 흔히 사용하는 막대, 라인, 파이 그래프뿐만 아니라 R과 Python을 활용한 시각화 차트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각차트의요소를세부적으로수정하고싶으면해당차트를클릭하고 ‘필드’, ‘서식’, ‘분석’ 옵션을살펴보면됩니다. 먼저 ‘필드’에서는 시각화의 데이터를 설정할 수 있으며 축, 범례, 값, 그리고 일부 데이터만 확인할 수 있는 필터, 데이터를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는 드릴 스루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서식’은 시각화의 스타일을 수정하는 옵션이며, 주로 차트의 제목, 범례 및 배경을 원하는 대로 수정할 수 있고, 자유도가 높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분석’ 옵션은 데이터와 시각화 종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분석이 있는 경우에만 뜹니다. 주로 최대, 최소, 평균, 기준값 등을 표시할 때 사용합니다.
그런데, 시각화 패널에서 그리고 싶은 시각화 유형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위 선택지에 내가 원하는 시각화 차트가 없을 경우, 가장 하단의 […] 아이콘을 클릭하면 ‘마켓 플레이스’에서 원하는 시각화 차트를 찾고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마켓플레이스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각화 객체를 만들어 공유하고, 공유한 시각화를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만약 마켓플레이스에 원하는 시각화 유형이 없다면 시각화 유형의 코드가 포함된 파일(.pbiviz)을 업로드 해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 차트로 제공하지 않는 시각화를 마켓플레이스에서 추가해보겠습니다. 흔히 소셜 데이터 분석에서 많이 쓰는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 시각화를 검색해보겠습니다. 워드 클라우드는 키워드별 데이터의 크기에 따라 텍스트의 크기를 다르게 표현하는 시각화인데요! 마켓플레이스에서 워드클라우드(Word Cloud)를 검색하고 [추가]하면 바로 시각화 패널에 해당 시각화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다른 시각화 유형을 사용할 때와 동일하게 클릭하면 됩니다!
3. 데이터 분석하기, 보다 깊은 인사이트를 자동으로!
다음으로 파워 BI의 분석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워 BI에서는 엑셀에서 익숙하게 사용한 분석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고급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 파워 BI만의 고차원적인 분석 기능은 크게 수학적 분석과 시각적 분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수학적 분석의 한 가지 예로 DAX(Data Analysis Expressions)가 있습니다. DAX는 ‘데이터 분석 식’의 약자로, ‘하나 이상의 필드 값을 계산하고 반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함수, 연산자 및 상수 컬렉션’입니다. 즉, 열과 측정값을 기준으로 쉽게 계산을 할 수 있고, 텍스트와 날짜 함수식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DAX는 어렵게 들릴 수 있으나 사실 엑셀에서 함수식을 입력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처음에는 배우기 어렵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는데요. DAX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싶으시면 링크를 참고하세요!
시각적 분석 관련하여서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파워 BI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AI를 접목한 여러 기능 중 ‘빠른 인사이트 찾기(Quick Insight)’ 기능을 사용해보겠습니다.
스텝별로 살펴보면, 왼쪽 [내 작업 영역] > [데이터 세트]에서 원하는 원본 데이터의 […] 메뉴를 선택하고 ‘빠른 인사이트 활용’을 클릭합니다.
공공데이터, ‘2018년 전국 상가 업력 현황’을 예로 활용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로 총 40개의 시각화 차트와 시각화 차트별 1줄 정도의 간략한 인사이트를 차트 옆 글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로드한 데이터를 직접 시각화하여 해당 결과가 실제로 맞는지 더블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꽤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국 상가 중 1년 미만으로 운영한 업종의 50.19%는 ‘음식’이었으며 주로 ‘한식’이었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빠른 인사이트 활용’ 기능으로 시각화를 통해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시각화 보고서를 만드는 데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4. 시각화 대시보드 활용하기,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확인!
만든 시각화 보고서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려야겠지요! 파워 BI에서 만든 시각화 보고서는 웹과 모바일의 디바이스에 제한 없이 공유할 수 있어 호환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또한 보안 수준에 따라 사용자의 권한 정도를 다르게 부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파워 BI Desktop는 설치형이기 때문에 보고서를 공유하려면 웹에 먼저 게시를 해야 합니다. 위처럼 상단 홈 메뉴에서 [게시]를 클릭하면 만든 보고서와 보고서에 사용된 데이터가 모두 개인 계정의 웹으로 게시됩니다. 게시한 보고서는 파워 BI 웹에 로그인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파워 BI는 회사 또는 학교 계정으로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개인 계정은 사용 불가합니다.)
파워 BI 웹에 게시한 보고서를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상단 [파일] 메뉴에서 보고서를 파일 형식(.pbix, .pptx, .pdf)으로 저장하거나 인쇄할 수 있으며 웹으로는 링크(url)와 임베드 코드를 통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웹에 게시]를 클릭하면 링크와 임베드 코드를 한 번에 생성 가능합니다. 웹으로 게시할 때 유의할 점은 공유한 링크 또는 임베드 코드를 알고 있으면 누구나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민감한 데이터를 사용한 경우 해당 방법으로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보고서에서 일부 데이터의 액세스를 제한하는 행 수준 보안(RLS)이 설정된 문서가 포함되어 있으면 url를 통한 공유는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웹으로 공유하는 방법 외에 앱, 이메일 구독, API 컨트롤 등의 방법으로 공유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유료 버전에서만 지원합니다.
5. 다운로드해서 사용하기,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하는!
지금까지 파워 BI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아무리 좋아도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사용하기 꺼려지겠죠! 파워 BI의 사용 후기의 마지막으로 가격 정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워 BI의 가격 정책을 살펴보면, 타 솔루션보다 매우 저렴한 편이며 총 3가지 라이선스로 구분됩니다.
① Power BI Free
: Desktop을 설치해서 무료로 사용
② Power BI Pro
: 사용자당 결제 형식으로 월 $9.99
③ Power BI Premium
: 서버 설치 형식으로 클라우드 및 스토리지에 따라 가격이 상이, $4,995원부터
기본적으로 Pro와 Free 버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유 및 공동작업 기능의 제공 여부라고 합니다! 위에서 리뷰하였지만 Free 버전은 보고서를 파일(.Pbix) 형태로 저장하여 공유하거나 보안에 취약할 수 있는 웹 페이지를 통한 공유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기업이나 기관에서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경우나 사용자에 따라 공유 권한을 다르게 부여하려면 Pro 버전은 필수입니다!
위의 무료 버전과 Pro 버전의 지원 기능 비교표를 보면, ‘엔터프라이즈 배포’와 ‘협업’ 부분에서 기능 제한이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무료 버전은 개인용으로, Pro 버전은 기업/기관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보고서를 관리하는 용도로 구분해도 무관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파워 BI를 개인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Self Service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Free 버전을 사용해도 기능상 제한이 크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Pro 라이선스를 갖은 사람끼리만 보고서를 공유하고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데, 회사 내부에서 이를 매번 확인하고 공유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라이선스가 Premium이라고 합니다. Premium은 사용자당 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버 설치형으로 독립적인 저장 공간을 갖습니다.
따라서 Pro 버전과 다르게 따로 보고서를 웹에 업로드하지 않고, 로컬 컴퓨터에 저장된 상태에서 바로 보고서를 수정 및 공유 가능하다고 합니다. Premium 버전을 도입하는 데에 다소 기술적인 부분이 포함되어 있고, 회사 서버 환경마다 가격이 상이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손에 익숙한 엑셀이 데이터 시각화에 편할 수 있으나, 이번 기회에 파워 BI를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우 간단한 데이터라도 파워 BI를 활용하면 데이터를 쉽게 정제하고 시각화 차트를 그리는 과정에서 자유도가 높아 높은 효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파워 BI를 다운로드해보시고, 기업에서 파워 BI를 도입 또는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있으시면 여기로 문의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 뉴스젤리는 B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을 위한 BI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Y. 브랜드마케팅팀 김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