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업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데이터 시각화 사례는?
벌써 2024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못 보던 지인, 소홀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여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이렇게 춥고 바쁜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상식 시즌이에요! 시상식은 화려한 무대에서 다채로운 의상을 입고 상을 받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누가 상을 받을까 흥미진진하기도 하고요.
올해는 뉴스젤리도 국내 최고의 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업으로서, <2024년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가장 우수한 시각화를 가려내 보았는데요. 사례 선정 기준과 히스토리부터 영예의 수상작까지! 지금 바로 알아볼까요?
2024 최고의 시각화를 찾아서
뉴스젤리 기획팀은 매주 시각화 사례를 디깅하고 공유하는 회의를 가집니다. 이달의 테마를 정해서 하나의 주제에 맞는 다양한 사례를 찾기도 하고, 주제와 관련 없이 최근 발행된 최신 시각화 사례를 찾기도 하는데요. 시각화 사례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인사이트도 얻고, 콘텐츠 소스로써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그중 여러분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사례를 매주 한 가지씩 뽑아서 매월 마지막 주에 시각화 설명 및 뉴스젤리의 견해를 콘텐츠로 공유해 왔어요. (시각화 사례 소개 콘텐츠는 여기에서 모아 보실 수 있어요!)
연말을 맞이하여 그동안 모아 온 사례들을 리뷰하면서, ‘우리도 이 사례 중 최고의 시각화를 선정해 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뉴스젤리의 독자 여러분에게 공개되었던 시각화 사례들을 시각화 전문가의 시선에서 다시 한번 엄선하여 소개해 드리고 싶기도 했고요. 따라서 뉴스젤리만의 평가 기준과 시상 부문을 기획하여 올해 최고의 시각화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 평가 기준
이번 어워즈는 더욱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정량적인 지표를 설정했습니다. 각종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의 심사 기준을 참고했으며, 뉴스젤리의 시각화 업력 및 노하우 기반의 자체 기준을 더해 평가 지표를 만들었는데요. 어떤 지표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의 평가 지표는 적합성, 직관성, 창의성, 탐색성, 그리고 시의성까지 총 5가지로 구성됩니다.
‘적합성’은 데이터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적합한 시각화 유형을 선택했는지, 독자가 차트를 읽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포함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간혹 차트가 매우 복잡한데도 범례나 차트에 관한 설명이 없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 경우 적합성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어요.
‘직관성’은 시각화 형태가 데이터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지, 불필요한 정보가 차트 해석을 방해하지는 않았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뉴스젤리는 활용 목적에 부합하면서도 최대한 차트를 간결하고, 단순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차트가 간단할수록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창의성’은 데이터 시각화를 활용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창의적인지, 혹은 시각화 유형에 독창적으로 접근했는지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앞서 차트를 간결하고,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요! 간단한 차트인데도 유달리 데이터를 표현하는 방식이 창의적이거나 색다른 시각화 방식을 활용한 사례가 창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탐색성’은 사용자의 데이터 탐색을 돕는 장치가 적절히 포함되었는지, 또 사용자가 시각화 안에서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데이터 탐색을 돕는 툴팁이나 필터 등의 장치는 유무에 따라 사용성에 큰 차이를 주는 중요한 요소예요. 따라서 해당 요소가 적절하게 포함된 사례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의성’은 2024년을 기준으로 시의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주제에 맞는 시각화 사례를 찾다 보면 2024년 이전에 발행되었던 경우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2024년 최고의 시각화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보니, 올해 발생했던 이슈에 관련된 사례에 더욱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또한 단순 데이터 시각화에서 나아가 사용자에게 생각의 폭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에 더욱 높은 점수를 부여했어요.
이 다섯 가지 지표는 1점부터 5점으로 구성된 5점 척도이며, 기획팀 구성원이 매긴 점수의 지표별 평균값이 가장 높은 사례를 선정했습니다. (전체 데이터 시각화 사례 후보와 지표별 상세 점수가 포함된 지표 평가 결과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자세한 데이터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부문별 최우수 시각화 발표 시, 평가 결과는 위와 같은 레이더 차트로 제공될 예정인데요. 레이더 차트는 5개의 평가 항목에 따라 원을 같은 간격으로 나누고, 중심으로부터 일정 간격으로 칸을 나눈 뒤 점수에 따라 점을 찍고 선을 이어 그린 형태의 차트입니다. 따라서 각 점의 위치로 지표별 점수를, 도형의 형태를 기준으로 평가 항목 간의 밸런스를 파악하실 수 있을 거예요!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 시상 부문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의 시상 부문은 데이터의 주제에 따라 5가지 부문으로 구성됩니다. 사회, 건강·생활, 스포츠, 과학·환경, 문화 부문인데요. 사례마다 5가지 평가 기준에 대한 개별 점수를 매기고, 점수의 평균값을 계산한 최종 점수에 따라 부문별 최우수 시각화 사례를 선정했습니다.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던 총 38개의 사례가 부문별로 분류되어 후보에 올랐는데요! 1) 사회 부문은 인구, 산업, 정치 등과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사례 총 14개, 2) 건강·생활 부문에서는 의·식·주나 일상생활에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사례 총 5개, 3) 스포츠 부문에서는 스포츠 리그와 경기 등에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사례 총 6개, 4) 과학·환경 부문은 자연 현상, 환경 문제와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사례 총 7개, 5) 문화 부문에서는 음악, 미디어, 미술 등과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사례 총 6개가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문별 최우수 시각화 중에서도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사례를 <2024 올해의 시각화>로 선정했습니다. 과연 어떤 사례가 우수 시각화로 선정되었을지 기대되는데요. 지금부터 2024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의 부문별 수상작을 공개하겠습니다. 끝까지 주목해 주세요!
‘사회’ 부문 최우수 시각화 작품
사회 부문은 후보가 무려 14개로 노동,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사례가 포함된 부문이었는데요! 사회 부문 최우수 시각화로는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의 ‘여러분의 동네에서 총격 사건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요?(How Has Gun Violence Changed in Your Neighborhood?)’ 콘텐츠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콘텐츠에서는 특정 지역을 선택하면 미국의 총격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위치를 나타낸 단계 구분도를 볼 수 있는데요. 지역을 블록으로 나누어 총격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곳일수록 진한 빨간색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개별 총격 사건의 위치를 지도 위에 점으로 표시하여 총격 사건 위치 분포 및 밀집도를 파악할 수 있어요.
레이더 차트를 보면 위 사례는 적합성, 직관성, 탐색성, 시의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적합성과 직관성 부문의 높은 점수가 눈에 띕니다! 지역별 데이터를 나타내기에 가장 적합한 지도 시각화와 군더더기 없는 데이터 표현 방식이 어우러져 매우 직관적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는데요. 기획팀 팀장님께서 지도 시각화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하시기도 했답니다.
출처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역별 총격 사건 수뿐만 아니라 지역별 총격 사건 증감률과 지역별 총격 사건 피해자의 인종 또한 지도 시각화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각각의 지표마다 왼쪽 상단에 인사이트 요약을 기재해 두고, 지표끼리 겹치지 않는 색깔을 사용한 점에서 사용자의 활용성을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위 사례의 풍부한 인터랙티브 기능 역시 활용성이 돋보였는데요! 줌 인·줌 아웃으로 지도의 지역 범위를 자유롭게 조정하고, 개별 총격 사건 위치를 표현한 점을 클릭하면 해당 사건의 상세 정보를 툴팁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매우 디테일한 조건으로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죠! 지도 시각화 서비스의 정수를 알고 싶다면 위 사례를 참고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건강·생활’ 부문 최우수 시각화 작품
건강·생활 부문은 일상 속 데이터 활용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최우수 시각화 작품 중 유일한 국내 시각화 사례인데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가 최우수 시각화로 선정되었습니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DDP, 익선동과 같은 발달 상권이나 인구 밀집 지역 등 서울 주요 장소의 실시간 혼잡도를 보여주는 대민용 지도 시각화 서비스인데요. 실시간 인구 밀집도를 색의 진하기로 표현한 히트맵과 도로 구간별 혼잡도를 단계별 색깔로 표현한 지도 시각화가 메인으로 제공됩니다.
위 서비스는 적합성과 탐색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레이더 차트에서도 해당 지표의 꼭지가 크게 치우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시각화를 잘 모르는 시민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차트 형태가 구성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서비스 오른쪽 하단에 색상 범례를 적절히 배치하여 차트 이해도를 높였죠!
또한, 지도 시각화 왼편에 실시간 인구 추이 및 상권 데이터와 교통 상황이 제공되는 대시보드는 서비스의 탐색성을 더욱 향상했습니다. 시간대별 막대 차트로 선택한 지역의 인구수 변화를 파악할 수 있고, 잔여 주차 공간이나 잔여 따릉이 개수 등이 수치로 기재되어 있어 빠르게 그 현황을 파악할 수 있죠! 각각의 정보를 클릭하거나 마우스 오버 하면 관련된 세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인터랙티브 요소가 정말 다양했기 때문에 탐색성에서 모든 사례 중 최고점인 4.7점을 받았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대민용 시각화 서비스가 정말 많은데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서비스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데이터를 서비스화해서 데이터 활용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 굉장히 의미 있었어요. 여러분도 이번 주말 약속이 있으시다면 서비스를 한번 활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스포츠’ 부문 최우수 시각화 작품
스포츠 부문은 후보 간 점수 격차가 크지 않아 다섯 개 부문 중 가장 1위 선정이 어려웠는데요. 치열한 토론 끝에 선정된 최우수 시각화는 아탄 마브란토니스(Athan Mavrantonis)의 ‘월드컵 승부차기(World Cup Penalty Shootouts)’ 대시보드입니다. ‘스포츠’는 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죠. 경기를 한 번만 진행해도 시간대별 점수 변화, 선수별 기량, 필드 위에서의 선수 위치 등 다양한 데이터가 수집되기 때문에, 다채로운 방식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데요! 위 사례는 1982년부터 2022년까지의 월드컵 경기 중 승부차기 기록을 시각화했습니다.
다른 사례 후보들보다 시각화가 제작된 지 오래되어 시의성 측면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참신하면서도 명료한 시각화 방법으로 직관성, 창의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레이더 차트에서도 직관성과 창의성 측면으로 도형이 기울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대시보드에서는 최상단의 승부차기 데이터를 요약한 정보를 라인 차트, 수치, 누적 막대 차트로 표현했습니다. 하단에는 경기별 세부 슈팅 데이터를 활용해 골대 모양으로 산점도와 비슷한 차트를 제작했는데요. 점의 위치로 슈팅한 공의 위치, 색깔로 득점 여부를 나타내면서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습니다. ‘축구’라는 데이터의 주제에 맞추어 골대 형태를 차트의 배경으로 활용하고, 승부차기 데이터가 가진 위치 데이터를 십분 활용하여 슈팅 위치를 직관적으로 나타낸 것이 매우 창의적이라는 평을 받았어요!
또, 각 점에 마우스를 올리면 경기와 승부차기 시도 리스트 등 구체적인 데이터 정보를 툴팁으로 제공하는데요. 한 대시보드 안에서도 사용자가 자유롭게 데이터를 탐색하며 다양한 방면의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한번 대시보드를 보다 보니 흥미로운 정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여러분도 직접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과학·환경’ 부문 최우수 시각화 작품
과학·환경 부문에서는 블룸버그(Bloomberg)의 ‘개기일식을 보기에 가장 좋은 도시를 찾는 방법(How to Find the Best Cities to Watch the Solar Eclipse)’ 콘텐츠가 최우수 시각화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4월 8일, 미국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 현상이 발생해 큰 화제였는데요. 위 콘텐츠에서는 개기일식이 일어나기 전, 미국의 지역별로 시간에 따른 개기 일식의 예측 진행 과정을 시각화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냈습니다. 이번 사례는 특히 창의성에서 4.7점, 시의성에서는 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과연 어떤 점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았을까요?
먼저 위 사례에서는 달이 태양 빛을 가리는 현상인 일식을 시각화한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 흐름에 따른 일식의 정도 변화 데이터를 회색 원이 흰색 원을 가리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표현했는데요! ‘일식’이라는 데이터의 주제를 시각화 요소의 모양에 적절히 반영되었습니다. 시각화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어 기획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또, 회색 원이 흰색 원을 완전히 가리는 순간 노란색 테두리로 해당 원을 강조했는데요. 이것을 통해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한편, 같은 콘텐츠의 또 다른 시각화 사례에서는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일식 정도를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데요! 몇 퍼센트의 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지를 함께 기재해서 개기일식을 관측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콘텐츠가 발행될 당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개기 일식 관측 기회를 잡기 위해 개기 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장소가 화젯거리였는데요. 지도로 먼저 전체 지역 중 개기 일식을 관측 가능한 스팟을 확인하고, 궁금한 지역을 선택하여 일식 정도를 애니메이션으로 가늠할 수 있어 시의적으로 굉장히 적절한 작품이었습니다. 따라서 시의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5점 만점을 받았어요!
‘문화’ 부문 최우수 시각화
문화 부문은 음악, 미술 등 주제가 흥미로워서인지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던 사례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최우수 시각화 사례로는 푸딩(The pudding)의 ‘여성은 무대 위에서는 슈퍼스타지만 여전히 작곡 기회는 거의 얻을 수 없다(Women are superstars on stage, but still rarely get to write songs)’ 콘텐츠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수상작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빌보드 TOP 5에 기록된 음악들의 작곡가 성별 분포를 나타낸 시각화를 중심으로 작곡가의 성별이 남성에 치우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인데요! 모든 부문의 최우수 시각화 작품 중에서 가장 고른 점수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직관성과 창의성 측면에서 다른 지표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콘텐츠에서는 연도별 히트곡을 리스트로 나열하고, 노래마다 작곡에 참여한 작곡가의 수와 성별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남성 작곡가는 보라색의 남성 그림으로, 여성 작곡가는 주황색의 여성 그림으로 나타냈는데요. 데이터의 주제를 온전히 반영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시각화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표현 방식이 직관적일 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그림이 모여 시각화 차트를 구성한다는 것이 정말 참신하죠?
보통 하나의 차트로는 데이터의 모든 정보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위 사례처럼 작곡가 한명 한명이 낱개로 그려진 경우는 데이터의 총합 등 요약된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하지만 이 콘텐츠에서는 마우스 스크롤을 내리면 수많은 시각화 그림과 함께 최하단의 막대 차트로 화면에서 지나왔던 데이터를 요약해서 시각화하고 있어요. 따라서 사용자는 개별 곡의 작곡가 분포와 지나온 곡 리스트의 성별 누적 작곡가 수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각화의 단점을 고려하여 차트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보완했다는 점이 직관성 평가에 영향을 미쳤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24년 뉴스젤리 선정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를 공개합니다!
이렇게 5가지 부문별 최우수 시각화의 발표가 끝났습니다. 자, 그렇다면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를 발표할 차례인데요. 과연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뉴스젤리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시각화는 무엇일까요? 지금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2024 뉴스젤리 선정 올해의 시각화 (출처: 블룸버그)
2024년 영예의 수상작은 ‘과학·환경’ 부문의 블룸버그(Bloomberg) – ‘개기일식을 보기에 가장 좋은 도시를 찾는 방법(How to Find the Best Cities to Watch the Solar Eclipse)’ 콘텐츠가 선정되었습니다! 과학·환경과 관련된 데이터 시각화는 데이터의 주제 자체가 조금 전문적이고 생소한 사례가 많아,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제작하는 게 까다롭습니다. 그런데도 위 콘텐츠는 흥미롭고 창의적인 시각화 접근 방식과 모두의 활용성을 고려한 데이터 제공으로 굉장히 호평을 받았던 콘텐츠였어요. 수상작은 5가지 평가 지표 평균 점수가 5점 만점에 4.1점으로, 38개의 사례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데이터 활용이 점점 대중화되면서 시각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위 콘텐츠가 혁신적인 시각화 시도의 훌륭한 예시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렇게 창의성과 직관성, 활용성을 모두 잡은 데이터 시각화 사례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시상식을 마치며
2024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 수상작 발표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여러분은 수상작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우수작을 선정하기 위해 지표로 후보 사례를 평가하기는 했지만, 모두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린 사례들인 만큼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우수한 시각화 사례들이었어요. 후보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지표 평가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후보 평가 데이터를 공개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에서 열람해 보실 수 있어요!
수상작을 보시면서 ‘이 사례는 정말 흥미롭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마음에 들었던 시각화는 수상을 못 했네?’라며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뉴스젤리가 이번 글의 후속편으로 ‘뉴스젤리 독자가 선택한 최고의 시각화 TOP 5’를 준비했습니다. 내가 봤던 시각화는 몇 위일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시각화를 좋아했을까?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다음 글로 이동해 보세요!
Editor. 기획팀 홍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