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주차 데이터 시각화 큐레이션
여러분 오늘 하늘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하늘을 매일 기록하고 싶은데 자료가 그림 파일로만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인도 기상청은 전국 약 1,200개 관측소의 예보를 ‘메테오그램’이라는 요약 그림으로만 공개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사례는 그림 속 구름 영역의 픽셀 높이를 읽어 퍼센트 수치로 변환해 새롭게 그려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소개할 시각화는 그렇게 복원한 데이터로 인도 전역의 구름 상태를 매일 그려내는 픽토그램 지도입니다. 지도의 가로와 세로는 실제 위도와 경도를 나타내고, 관측소가 있는 자리마다 작은 픽셀 아이콘이 하나씩 찍혀 있는데요!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아이콘의 모양입니다. 얇은 선은 높은 하늘의 새털구름을, 납작한 덩어리는 중간 높이의 구름을, 두툼한 뭉게구름은 낮게 깔린 구름을 뜻해요. 아이콘 아래로 세로줄이 그어져 있다면 지금 비가 내리는 중이라는 표시입니다. 색의 진하기나 크기가 아니라 생김새 자체가 데이터가 되는 것이죠!
지도 위 아이콘의 분포를 따라가 보면 인도의 여름이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오른쪽 위로 뻗은 북동부에는 아이콘이 가장 빽빽하게 모여 있고, 그중 상당수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곳으로 꼽히는 체라푼지 지역이에요. 반대로 왼쪽 위 북서부는 눈에 띄게 비어 있습니다. 인도의 여름은 우리 장마와 같은 계열인 ‘몬순’이 좌우하는데요. 전선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천천히 올라오는 사이, 북서부에는 가장 늦게 그리고 가장 약하게 닿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이콘이 없는 곳이 ‘구름이 없는 곳’이 아니라 ‘관측소가 없는 곳’일 수도 있다는 점은 함께 기억해 주세요!
이 프로젝트가 특별한 건 ‘데이터가 없으면 만들어 낸다’는 태도예요. 그림으로만 있던 예보를 픽셀 단위로 읽어 숫자로 복원하고, 그 숫자를 다시 지도로 만들어 냈으니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실시간으로 지도의 구름이 바뀌어 오늘의 구름은 또 다른 모습일 텐데요. 출처 링크에 방문해 지금의 구름은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