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욕심 버리기’
‘천재에게 작별을 고하다’ (Farewell To a Genius)
정말이지 그냥은 지날 칠 수 없는 슬로건을 내건 인포그래픽이다. 사과를 들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 또한 시선을 사로잡으며 주의를 환기시킨다.
이제, 이 흥미로운 인포그래픽을 주관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보려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티브 잡스 이미지 주변으로 보이는 노란색과 파란색 선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노란색은 스티브 잡스의 생애, 파란색은 그의 업적에 관한 정보이다. 그의 생애와 업적을 구별하기 위해 서로 다른 색상을 사용하여 자료를 시각화 한 것이다. 또, 정보들을 시간 순서대로 나타내어 정보 수용자로 하여금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한 눈에 뽑아내기 좋게 제작하였다..
이렇게 일련의 사건들을 발생 순서에 따라 기록하여 연대순으로 나타내는 것을 ‘연대표’라고 하는데, 시간을 강조하며 선 형태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내용이 단순하고 질서정연하게 어우러져 보고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을 가진다. 제시된 인포그래픽 또한 연대표 형식이지만 내용의 단순함과 질서정연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꼭 필요한 정보만 인포그래픽에 담아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인포그래픽을
끝까지 집중하여 읽은 사람은 몇이나 될까?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의 양이 적지 않기 때문에 드는 의문이다. 위에서부터 나열된 많은 양의 정보들을 끝까지 읽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주의력과 집중력이 필요한데,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한 느낌이 든다.
특별히 강조된 부분 없이 많은 정보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부분 역시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을 준다. 인포그래픽이 지루해지지 않으려면 다른 요소들 보다 강조되어야 할 핵심 요소는 특별히 돋보이게 만들 필요가 있는데, 모든 정보들을 나열하기만 하여 다소 밋밋하다는 아쉬움이 든다.
이 인포그래픽은 전달하고자 하는 두 가지 맥락의 정보를 색상을 이용하여 보기 좋게 가시화 시켰지만,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욕심 버리기’가 필요하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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