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시각화는 글쓰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데이터 시각화 분야에서 국내 저자의 책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 알고 계셨나요? 데이터 시각화를 처음 공부하려고 서점을 찾으면 대부분이 번역서 아니면 원서를 처음으로 접하게 됩니다. 물론 시각화의 기본 이론은 우리 나라와 해외가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사례를 현업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괴리감이 있다는 점에서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해 본 분들이라면 저희의 브랜딩 북 출간 소식이 조금 더 반갑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을 한 번쯤 가지셨던 분이라면 저희 뉴스젤리에서 이번에 출간한 브랜딩 북 ‘데이터가 한눈에 보이는 시각화’를 유용하게 참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은 지난 6년 간 데이터를 다루면서, 여러 시각화 콘텐츠를 제작한 뉴스젤리의 노하우가 사례 기반으로 친절하게 담겨 있는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이론 교양서입니다.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이론과 제작 사례를 포함했는데요, 데이터를 다뤘다는 점에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문학을 전공한 대표 저자가 시각화를 직접 다룬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해 데이터를 잘 모르는 분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진 도서입니다.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주변에 알리고 나니, 데이터를 전공하지 않은 인문학도가, 그 중에서도 마이너한 부분인 ‘시각화’분야에서 책을 냈다는 소식에 집필 계기를 묻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책의 대표 저자인 강원양 팀장은 뉴스젤리 팀에 초창기에 합류해 햇수로 7년 차,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가 어떤 계기로 데이터를 업으로 삼았는지, 어떤 내용이 책에 담겼는지에 대해 답을 드리기 위해 동료인 제가 직접 일문일답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뉴스젤리 ‘문의하기’를 통해서 직접 물어봐 주셔도 좋지만, 아래의 인터뷰가 따뜻한 관심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첫 번째 질문인데요,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현실 ver.로요? 퇴근하고 조금, 야근하고 조금, 주말에 조금, 울면서 조금…?
강 : 저는 2014년부터 줄곧 데이터 시각화 일을 해왔어요. 그 때는 “빅데이터”라는 단어도 생소할 때였죠.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지만, 시각화 분야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별로 없었어요.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지만,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좋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사회생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어요. 회사에서 하는 일이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다보니, 다소 낯설었던 데이터가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회사에서 시각화를 주제로 한 글, 개인적인 소회를 담은 글을 블로그나 브런치에 올리다보니 제 글을 관심 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생겼어요. 그런 와중에 출판사 ‘위키북스’에서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요즘 들어 데이터 ‘시각화’를 꼭 집어 문의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기도 하는 추세라, 제가 경험한 데이터 시각화의 매력을 다른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Q. 인문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게 되었나요?
현실 ver.로요? 그저 어쩌다보니..! 처음 만난 팀원들 덕분에 모르는 게 많아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를 물 흐르듯 보내며 데이터와 시각화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강 : 그쵸. 저도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저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 알게된 데이터 시각화가 좋아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시각화는 데이터에 대한 고도의 지식이나 기술이 없는 사람도 쉽게 경험할 수 있어요. 저 역시나 시각화를 통해 데이터를 이해하고 배움을 더하는 과정이 오히려 시작도 전에 느끼는 데이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덜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벌써 7년째 데이터 시각화로 이야기하고, 데이터 시각화를 이야기 하는 일을 하고 있네요.
강 : 한편, 인문학을 대학에서 전공했기 때문에, 지금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대학에서 배운 인문학은 데이터를 분석할 때도, 시각화 기반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 때에도 고스란히 제 안에 남아서 제가 만드는 작업물에 진정성을 더해준다고 생각해요. 한편, 데이터를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하나씩 배움을 더해 데이터 시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어요!
Q. 데이터의 여러 분야 중 ‘시각화’에 가장 매력을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실 ver.로요? 이번에도, 그저 어쩌다보니..! 정보를 시각화하는 인포그래픽이 흥미로웠고, 그와 맞닿아 있는 데이터 시각화를 자연스레 알게되었어요!
강 : 시각화는 데이터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PC 화면을 가득 채운 엑셀 데이터를 떠올려볼까요? 스크롤을 좌우로, 위아래로 움직여보지만 데이터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내는 건 쉽지 않아요. 글자와 숫자로 빼곡히 가득찬 화면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데이터를 다루어야 할지 몰라 막막함을 느끼게 되요. 그러나 시각화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 장으로 차트로 요약해 줘요. 우리는 본능적으로 차트에 표현된 도형의 크기나 색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비교하고, 그 과정 속에서 데이터의 의미를 자연스레 알 수 있어요. 그게 시각화의 가장 큰 유용함이자, 문과생이었던 제가 데이터를 읽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된 것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Q. 데이터 ‘시각화’ 가 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강 : 데이터 시각화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차트로 요약하는 것이예요. 우리는 차트에 표현된 도형의 크기나 색을 기준으로 데이터의 크기를 비교하고, 추이나 분포를 파악할 수 있어요. 차트의 유형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또 새로운 유형의 차트는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어요. 수많은 차트 유형을 다 알 필요는 없고, 데이터의 목적에 맞는 대표적인 시각화 유형 몇 가지만 알고 적합한 상황에 사용할 줄 안다면 데이터 시각화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다만, 시각화로서 데이터를 요약하기 때문에, 시각적 오류에 의해 데이터를 왜곡하여 해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각화의 원리와 시각화 차트마다의 특징을 기억해두면 큰 도움이 될거예요.
Q. 데이터 ‘시각화’의 매력 한 가지만 더 말씀해 주신다면요?
강 : 데이터 시각화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 마지막 단계에서 활용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별개로 보는 것이죠. 그러나 데이터 시각화는 분석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위 그림은 데이터 시각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때 제가 자주 인용하는 자료인데요! 동일한 요약 통계 값을 같은 서로 다른 데이터셋 13개는, 요약 통계 값만 놓고 보면 동일한 데이터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를 시각화 차트로 그려보면, 공룡 모양부터 별 모양까지 서로 각기 다른 시각적 패턴을 보여요. 즉, 이들 데이터는 사실 동일하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 시각화가 꼭 필요하고, 시각화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을 시각적 분석(Visual Analysis)라고 해요.
Q. 이 책을 특히 추천하고 싶은 분이 있을까요?
강 : 자발적이든 타의에 의해서든 데이터를 막 접하기 시작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비교적 쉽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처럼, 이 책을 통해 데이터에 대한 막막함보다 재미를 먼저 느끼셨으면 해요. 특별히 데이터를 업으로 하기보다는 실무를 진행하면서 데이터를 자주 접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보면 ‘데이터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 같은데, 데이터를 잘 보고 관리하기 위해 시각화를 알아두고 이용할 수 있다면 데이터 관리에 들이는 업무 시간을 효율화하고, 데이터 안에서 정확한 의미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3년 뒤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강 :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데이터 콘텐츠 기획자였는데, 3년 뒤엔 어떤 이름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저도 궁금하네요..! 저는 지금과 같이 ‘데이터 시각화’를 제 중심에 두고 일을 계속 할 거예요. 그게 데이터 기반의 스토리를 쉽게 전하는 시각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시각화 대시보드를 그리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데이터와 관련된 일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일에 시각화를 접목하는 일을 계속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글을 통해 데이터 시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도 꾸준히 하려고 해요. 글쓰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다음에도 책을 쓴다면, 어떤 주제를 기대해보면 좋을까요?
강 : 이번 책은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교양 입문서라고 할 수 있어요. 시각화 차트의 유형, 시각화에 적합한 데이터 형태는 무엇인지 등 기본적인 내용을 담아 봤어요. 책을 읽으면서 시각화의 원리를 알 수 있고, 활용 사례를 보면서 ‘나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다음 기회가 있다면 다음 책에는 시각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잘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싶어요. 아마 실제 시각화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했던 경험을 더욱 녹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토리 기획부터 데이터 수집 전략, 수집 이후 정제 방안, 시각화 구현, 디자인까지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런 콘텐츠를 실무에서 만들어야 하는 분들의 직접적인 요구가 있기도 해서,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써보고 싶어요. 물론, 집필의 과정이 또 쉽지는 않겠지만요…!
저자인 강원양 팀장은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데이터를 쉽게 느끼게 되었고, 데이터를 여러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렇듯 데이터 시각화는 누구나 데이터를 쉽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독자 분들은 어떠셨는지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조금 더 깊어지셨다면 뉴스젤리의 브랜딩 도서 ‘데이터가 한눈에 보이는 시각화’를 책상 한 켠에 들이는 건 어떠신지요?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할 때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고, 데이터 시각화 업무를 할 때는 있어서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 줄 거라 확신합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책 구매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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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딩마케팅팀 김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