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5년 8월 26일 뉴스젤리의 ‘데이터 시각화의 모든 것’ 뉴스레터로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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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때문에 정말 내 직업이 사라질까?
최근 많은 기업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서는 AI가 전체 코드의 ¼을 작성하고 있다는 기사도 보이는데요. 이런 소식들이 쏟아지면서 AI가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불안도 커지고 있죠!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자동화’와 ‘보강’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동화(Automation)는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작업 전체를 처리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을 의미하죠. 반면 보강(Augmentation)은 조금 다른데요. AI가 인간 감독하에 AI의 도움을 받아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련하여 소개할 오늘의 첫 번째 시각화는 워싱턴포스트의 Youyou Zhou가 제작한 700개의 직업과 AI와의 관계성을 나타낸 산점도입니다. 왼쪽은 보강(Augmentation), 오른쪽은 자동화(Automation) 정도를 나타내는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황색 점에 마우스오버하면 직업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정 직업을 검색하면 노란색 점(Your Job)으로 내가 검색한 직업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mputer Programmers’를 검색해 보니 AI가 해당 직무 기능의 40% 정도를 자동화하고, 34%는 AI 도움을 받아 업무를 보강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의 진한 주황색 점으로 표시된 College psychology teachers(심리학 전공 교수)의 경우, 자동화 비율은 20% 미만, 보강 비율은 60% 이상으로 AI가 교수의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AI가 환자 상담 기록을 분석해 제공한다면 교수는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오늘 시각화 차트를 보면서 AI의 발전이 꼭 위협만 되는 게 아니라 근로자가 새로운 기회를 얻고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직업은 차트에서 어느 곳에 위치해 있나요?
📊 모두 함께 완성하는 산점도 차트!
이번에는 재미있는 시각화 프로젝트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한 가지 새로운 주제로 사람들이 차트를 완성하는 프로젝트인데요. 바로, PerThirtySix의 ‘The communal Plot‘입니다! 매일 새로운 산점도 차트가 공개되고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직접 표시해 차트를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산점도에 점을 찍으면, 다른 사람이 찍은 점들이 나타나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시로 ‘가수 콜드플레이(Coldplay)에 대한 생각과 선호하는 TV 장르’ 주제의 산점도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산점도의 X축은 왼쪽으로는 Reality TV(리얼리티 TV), 오른쪽으로는 True Crime(트루크라임)으로 구성되어 있고, Y축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가수 Coldplay의 선호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간을 기준으로 총 32명의 참여자가 차트를 함께 완성했네요!
응답 결과를 보여주는 차트는 총 4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오른쪽 아래 영역에 점들이 더 몰려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참여자들은 Reality TV 장르보다는 True Crime 장르를 더 선호하고, Coldplay에 대한 선호도는 낮다고 해석할 수 있겠어요. 여러분이 이 글을 보신 오늘은 어떤 차트가 업로드되었을까요? 한번 참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내 인생의 3년을 꽃으로 기록한다면 어떤 모양일까?
‘목표’를 가지고 걸어간다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가기 위해 매일 쌓인 노력의 흔적이 하나의 아름다운 궤적으로 기록될 수 있다면 그 순간들은 얼마나 특별해질까요? 오늘의 마지막 사례는 흥미롭고, 또 감동적인 시각화 프로젝트 소개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평범했던 석사 과정의 하루하루를 ‘꽃길’로 시각화한 프로젝트를 함께 알아볼까요?

위 이미지는 태블로 유저 Ashley DeLarm의 ‘My Master’s Degree Wrapped’ 프로젝트 결과물로, 3년간의 석사 과정 수행한 업무를 보여주는 데이터 아트입니다. 제작자는 석사 졸업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길로 설정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다섯 가지 꽃과 읽기, 토론, 과제, 퀴즈, 시험 등 학업 과정에서 수행한 활동들을 매칭시켰습니다. 꽃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과제, 교과명, 마감일 등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오른쪽 ‘Show Quarter Outlines?’ 체크박스를 클릭하면 분기별로 구분 지어져 시기에 따른 과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2024년 겨울과 2025년 겨울에는 많은 꽃들이 배치된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많은 과업과 도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네요!
3년간의 노력이 한 송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이번 시각화는 경험을 기록하고, 데이터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가 어떻게 특별해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어떤 기록을 쌓아 가고 싶으신가요?
Editor. 사업전략팀 홍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