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선택한 2025년 데이터 시각화 TOP 5를 공개합니다!
<2025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를 통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5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 수상작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사회, 과학•환경, 문화, 생활, 스포츠•의학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데이터 시각화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뉴스젤리 독자 여러분의 선택을 받은 수상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뉴스젤리는 뉴스레터 ‘데이터 시각화의 모든 것’을 통해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뉴스레터를 발송한 후에 독자의 반응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왜 이 시각화를 좋아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뉴스젤리 독자 여러분이 선택한 데이터 시각화는 어떤 사례일지, 또 어떤 면에서 독자의 흥미를 끌었을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발송한 뉴스레터를 대상으로 첨부된 시각화 출처 링크의 클릭 수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과연, 올해 독자 여러분은 어떤 시각화 콘텐츠를 흥미롭게 보았을까요? ‘2025년 뉴스젤리 독자가 선택한 데이터 시각화’ 지금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5위> 독자의 예상과 결과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려면? 도형의 형태와 분포를 활용한 산점도의 힘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콘텐츠는 SSEN KIM의 ‘당신은 중산층입니까?(Are You Middle-Class?)’입니다. 중산층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인 ‘소득’과 주관적 데이터인 ‘인식’ 두 가지 데이터를 함께 보여주는 산점도(Dot Plot)입니다. 산점도는 데이터의 분포와 도형의 형태를 점으로 표현해 두 변수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인 차트 유형인데요. 이 사례에서는 독자가 점의 위치를 통해 실제 소득 수준과 스스로 생각하는 인식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차트를 자세히 한 번 살펴볼까요?

차트에서 X축은 본인이 생각하는 주관적 계층(Subjective)을, Y축은 소득에 따른 객관적인 계층(Objective)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득을 기준으로 20~80% 그룹을 ‘중산층’이라 말하는데요. 이 차트는 복잡한 관계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색상으로 계층을 5가지로 세분화했습니다.
여러분의 해석을 돕기 위해 검은색 박스로 객관적인 중산층을 표시했는데요. 이 영역의 색상 분포를 보면 실제 중산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어떤 계층으로 인식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노란색은 ‘Vulnerable Middle Class’ 그룹으로 실제 소득 수준은 중산층이지만 스스로는 하위층이라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 청록색 ‘Upper Class’ 그룹보다 노란색의 밀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실제 중산층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득과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형으로 보면 어떨까요? 점을 삼각형과 원으로 자신이 속한 계층과 인식하는 계층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차트에서는 소득 수준과 주관적인 인식이 일치하면 삼각형으로, 차이가 있으면 원으로 표시했습니다. 차트에 표시된 검은색 박스 영역은 소득 수준과 주관적 인식이 일치하는 그룹으로 삼각형으로 나타낸 것을 알 수 있죠! 차트 중앙의 하늘색 삼각형은 객관적인 소득 수준과 본인의 인식이 일치하는 ‘‘Core Middle Class(핵심 중산층)’그룹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수상작은 단순히 데이터 분포를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색상과 모양을 통해 독자가 차트를 탐색하며 더 많은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특히 ‘당신은 중산층인가요?’라는 핵심 질문을 던지고 독자 스스로 질문에 대한 예상과 결과를 해석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독자의 호기심을 끌어내는 시각화의 힘,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이처럼 잘 설계된 데이터 시각화는 단순히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독자의 해석을 끌어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4위> 정보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면? 지리적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단계 구분도

두 번째 사례는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의 ‘서울 싱크홀 위험지도’입니다. 이 사례는 복잡한 지리 정보를 지도에 표현한 지도시각화인데요. 다양한 지도 시각화 중에서도 단계구분도를 선택해 지역별로 측정된 데이터의 크기에 따라 해당 영역을 색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색상의 의미를 알아볼까요? 위 시각화에서는 지반, 지하수, 지하철, 지반침하 이력, 노후건물 분포 5개 항목으로 평가해 1~5등급을 나누었습니다. 가장 안전한 1등급 지역은 짙은 녹색으로, 위험도가 높은 5등급은 빨간색으로 나타내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안전의 의미인 초록색, 경고의 의미인 붉은색 색상을 활용해 독자는 ‘안전’과 ‘위험’을 바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해당 시각화는 뉴스젤리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시각화> ‘생활 부문’에서 최우수 시각화로 선정된 사례이기도 한데요! 데이터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적합한 유형과 요소를 사용해 여러 평가 항목 중 ‘적합성’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각화를 보면 서울에서 1등급을 받은 지역은 단 한 곳인데요. 바로 지도의 중앙 아래 짙은 녹색으로 표시된 ‘관악구 대학동’입니다.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는 행정구역 ‘동’을 기준으로 지도에 표현되어 있어 ‘내가 사는 지역’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내가 사는 곳은 안전한가?’라는 생각으로 지도에서 거주지를 가장 먼저 찾아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나와 내 주변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거주지와 직장의 지역구를 가장 먼저 유의 깊게 보게 되었는데요.
올해 싱크홀 사고 등 사회적 이슈가 있었기에 독자 여러분들도 더 관심을 가지고 보셨을 것 같습니다. 복잡한 지리 정보를 직관적인 시각적 경고로 바꿔 정보의 접근성을 극대화해 독자의 시선을 끌었는데요! 독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잘 나타내는 시각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3위> 독자가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실용적 데이터를 결합한 양방향 차트

세 번째로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시각화는 Bloomberg(블룸버그)의 ‘Where to go in 2025(2025년에 여행 갈 곳)’입니다. 이 시각화는 해외여행에 필수 요소인 ‘비행기’와 ‘호텔’에 대한 비용 정보를 중심으로 최적의 여행 시기와 예산 정보를 알려주고자 기획되었는데요. 이 방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양방향 가로 막대 차트를 활용했습니다.
양방향 막대 차트는 일반적인 막대 차트와 형태와 목적이 다른데요. 중앙축을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두 가지 데이터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구조를 통해 독자들은 두 데이터 간의 비교와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죠!

이 시각화는 예상 비용과 여행 시기라는 실용적 데이터를 조합하여 최적의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데요! 링크에 접속해 원하는 나라를 검색하면 Y축인 월을 기준으로 왼쪽 막대는 ‘비행기 비용’을, 오른쪽 막대는 ‘호텔 비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색상으로 Best(최고)의 달과 Worst(최악)의 달도 함께 확인할 수 있죠. 독자들은 비행기와 호텔 비용을 따로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두 막대의 길이를 시기에 따라 비교하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사례를 살펴보며 ‘내가 방문하고 싶었던 나라는 몇 월에 가는 게 좋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데이터 시각화로 제공한 점이 인상 깊은 시각화 사례였습니다. 데이터 시각화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의사결정 도구’로 활용되는 경험 어떠셨나요? 여러분이 탐색한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지네요!
<2위> 독자가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탐색하려면? 인터랙티브 시각화의 매력

2위를 차지한 시각화는 바로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AI가 내 직업을 대체할까?(How AI is impacting 700 professions — and might impact yours)’입니다. 이 시각화는 약 700개가 넘는 직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직업별 ‘AI 자동화(Automation)’와 ‘AI 활용(Augmentation)’의 비율을 비교하는 인터랙티브 산점도입니다. 뉴스젤리 시각화 전문가가 선정한 <2025년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의 ‘사회 부문’ 최우수 시각화로 선정된 사례이기도 합니다!
독자들은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꼈을까요? 차트를 같이 함께 보겠습니다. 산점도는 데이터의 분포와 경향을 점으로 표현해 두 변수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인 차트 유형인데요! 해당 차트에서 X축은 AI 자동화의 위험, Y축이 AI 활용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독자들은 점들이 어디에 분포하는지를 통해 자신의 직업이 AI 자동화 영역에 가까운지, 활용 영역에 가까운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차트를 보통의 산점도와 다르게 마름모꼴로 배치해 재미를 준 부분도 눈에 띄네요!

이 사례의 진짜 매력은 링크에 접속하면 알 수 있는데요! 검색 바에서 직업을 검색하면, 해당 직업이 차트 위에서 노란색 점(Your job)으로 강조됩니다. 차트에 마우스 오버하면 직업들이 보이는데요. 700개의 직업 데이터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AI의 영향도를 능동적으로 탐색할 수 있죠!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높은 관심도로 이어진 것 아닐지 생각됩니다.
특히, 2025년은 다양한 AI 서비스가 우리의 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왔는데요.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불확실해진 내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두려움을 주제로 다뤄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 사례를 보면서 앞으로 내 직업은 AI와 어떻게 함께 나아가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1위> 똑같은 정보를 더 독창적으로 표현하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곡선 히트맵

‘독자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시각화’ 대망의 1위는 바로 Editgyenge의 ‘국가별 고혈압 비율(High Blood Pressure Rates by Country)’입니다. 이 시각화는 ‘건강’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데이터를 표현하는 방식에서 독창적인 방식을 선택해 독자들의 압도적인 클릭을 얻었는데요. 특히, 이 사례는 글로벌 데이터 시각화 플랫폼인 ‘Visual Capitalist’에서 ‘이달의 주목할 시각화’에 오르기도 했답니다!

해당 사례는 국가별 고혈압 유병률을 곡선 히트맵으로 표현했습니다. 색상을 통해 유병률을 구분하고 있는데요. 왼쪽의 짙은 파란색부터 곡선을 따라가면 유병률이 낮은 국가부터 높은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굽어지는 곡선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범위를 나타내는데요! 유병률이 비슷한 범위를 하나의 그룹처럼 모아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가별 데이터를 시각화할 때 지도 형태로 많이 표현하는데요. 이 사례의 경우 색상과 곡선을 활용해 국가별 순위와 분포를 보여주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시도한 점이 많은 독자 여러분께도 참신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5위에서 2위까지의 시각화 사례들은 모두 뉴스레터의 가장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되었는데요. 1위 사례는 유일하게 뉴스레터 하단에 있었음에도 독자 여러분의 가장 많은 클릭을 받았습니다. 데이터의 주제만큼이나 표현 방식의 독창성이 독자의 흥미와 시선을 사로잡는 강력한 무기임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지금까지 2025년 뉴스젤리 독자가 선택한 최고의 데이터 시각화 수상작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독자 여러분의 선택을 받은 사례들을 보고 나니 모두 ‘시의성 높은 주제’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생활, 경제, 건강처럼 데이터를 탐색하며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명확한 시각화에 많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의 시선이 아닌 독자의 시선에서 선택된 최고의 시각화 사례를 통해 어떤 요소가 독자의 마음을 움직였을지 살펴보다 보니 데이터 시각화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가 시각화 안에서 생각하고,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얻는 도구가 될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25년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에 이어 독자가 선택한 시각화까지 올해를 빛낸 시각화 사례들을 되돌아보았는데요! 좋은 데이터 시각화란 무엇인지, 내년에는 독자분들과 어떤 데이터 시각화 사례를 나누면 좋을까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뉴스젤리의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에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뉴스젤리는 2026년에도 흥미로운 데이터 시각화 이야기를 열심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뉴스젤리는 매달 데이터시각화 큐레이션 레터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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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기획팀 진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