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인턴이 바라본 뉴스젤리의 모습, 그것이 알고 싶다
오늘은 대학교 방학과 동시에 두달 간 뉴스젤리에서 험난한 직장 체험기를 겪고 있는 두 명의 방학 인턴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두 명의 주인공은 성혜진(23)양과 안정민(22)군! 지난 6월, 앳된 얼굴로 조심스럽게 제 자리 근처를 서성거리더니 “화장실… 가도 돼요?”라고 쭈뼛쭈뼛 물어보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이제 뉴스젤리를 졸업하고 떠나 보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선배의 입장에서는 인턴으로써 해내야하는 번거롭고 힘든 일들도 군소리 않고 성실히 해내는 인턴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예뻐보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런데 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뉴스젤리는 어떤 회사였을까요? 평화로운(?) 대학생에서, 급 직장인이 된 그들이 경험한 인턴직 후기와 뉴스젤리에 대한 느낌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Q. 뉴스젤리는 어떻게 알게 됐나요.
안: 이번 여름방학에 뭐라도 해보고자 학교 연계 인턴 프로그램을 살펴보다가 빅데이터 관련 기업이 있길래 유심히 봤다. 평소에 인공지능이라든가 야구 같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다보니 데이터를 시각화해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는 것이 끌렸던 것 같다.
성: 저도 같은 학교의 커리어센터 사이트에서 좋은 문화를 가진 기업을 보려고 들어갔는데 눈에 띄는 것이 IT나 데이터 관련 기업이었다. 그중에서도 뉴스젤리가 특히 맘에 들었다.
– 특히 뭐가 맘에 들었는데요?
성: 문화자체가 수평적이고 유연하고…. 음….^^
Q. 뉴스젤리 입사 전에 자신만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었을 것 같은데
안: 아까 그 채용 사이트에서 관심 있게 읽었던 것이 이미 뉴스젤리에서 방학인턴을 했던 다른 인턴들의 후기였다. 당시 보면 실제로 현장에도 나가고, 세일즈 쪽 일도 경험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도 실제로 현장도 나가고, 세일즈도 경험해보려니 그렇게 막연히 생각했었다.
– 세일즈 꿈나무 였구나…
성: 저는 회사 생활 자체가 처음이라 큰 포부를 가진 건 아니고 회사 문화와 업무를 체험한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스스로 잘 하지 못해서 실망할까봐 부담 안 가지려고 했는데… 어쨌든 주어진 것들을 다 잘해내는 게 목표였다. 어떤 일이 잘맞고 스트레스 받고 이런거를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그런데 현실은?
안: 초기에 지원자를 소프트웨어 교육팀과 사업개발팀으로 나눠서 받았는데, 사업개발팀에서는 신사업 구상이라든가 자료 리서치, 시장 조사 등 전략과 관련된 업무들을 한다고 알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두 직무의 일을 골고루 했고, 사업전략 쪽에서는 시장조사 업무를, 소프트웨어 교육팀쪽에서도 일은 별로 안하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한 것 같다.
성: (맞아맞아) 생각보다 다양하게 일을 많이 시켜서 업무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고, 사실 저는 회사 생활에 별로 안 맞는사람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다고 느꼈고… 뉴스젤리가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그랬던 것 같다.
Q. 실제로 어떤 업무들을 진행했나요.
안: 매주 대표님이 직접 주시는 공공데이터 평가와 현황에 대한 논문 분석 업무, 이런 것들을 위한 각종 자료조사를 주로 하고 있다. 또 그러한 결과들을 대표님한테 브리핑하고 요즘에는 사업전략 쪽으로 시장 조사 업무도 시작했다.
성: 교육 설문조사, 해외 콘텐츠 취합, 블로그 콘텐츠 기획부터 교육 장소 섭외/문의같은 기타 업무들도 많이 해봤다.
안: 그래도 여러 가지 업무를 해봐서 나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 기업이 돌아가는 프로세스에 대해 잘 알게 된 것 같고.
성: 저는 원래부터 여러 가지 일을 시켜줬으면 했다. 장소 섭외 이런 것도 재밌었다. 그냥 전시회 통역 알아보는 것도 했었는데 재밌고.
Q. 그럼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업무는요?
성: 대표님과 함께하는 공공데이터 조사 업무… 왜냐면 대표님 앞에서 발표하고, 논문 7-8개 씩 읽고, 일하러 와서 공부한다는 느낌도 받았고…
안: 저는 인턴을 하면서 보니까 전화를 많이 받게 되었는데, 그런 전화 업무 경험이 많이 없어서 말투나 이런 부분에서 지적을 많이 받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부분들이 점점 개선되고 부드러워진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말투를 올바르게 가다듬을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많이 했다.
Q.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회사 VS 실제 회사
성: 제가 처음 상상하던 회사의 모습은 딱딱하고 살얼음판이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다들 친절하고 인간미 넘치는 곳인 것 같다. 다들 잘 챙겨주시고…(감격)
안: 저는 세일즈팀의 매니저님과 수색 지역으로 영업을 한번 간 적이 있었다. 그때 평소에 다른 팀원과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좀 했었는데, 정감이 느꼈던 것 같다.
Q. 채용공고에 나온 뉴스젤리의 복지와 문화, 실제로 많이 활용했나요?
성: 우리 회사가 기본적으로 10 to 7인데, 10시전까지 출근하면 9시간(점심시간 포함) 근무하고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 있지 않나. 특히 그 제도를 엄청 잘 활용하고 있다. 정말 삶의 질이 올라간다.(초롱초롱) 그 외에도 커피 머신 이용, 연차, 30분 지각 티켓 등… 대체로 잘 활용한거 같다.
안: 맞아 맞아.
성: 팀 회식 문화는 생각보다 없는 것 같다(처음부터 본인 스스로 술 잘 마신다고 어필했음).
안: 저도 유연근무제가 가장 좋았다. 제가 학사에 살아서 저녁식사를 챙겨먹으려면 8시까지 들어가야하는데, 원래대로 10시에 출근하면 7시 퇴근이기 때문에 1시간 좀 넘게 걸려서 저녁을 못먹을 수도 있다. 그런데 차라리 10시보다 좀 더 일찍 나오고 일찍 퇴근하니 꼬박꼬박 저녁을 챙겨 먹을 수 있다. 요새는 더 일찍 퇴근하고 있다.
성: 진짜 생활비 별로 안들겠다. (부럽) 난 생활비 세 배는 쓰는데…
– 그러겠다. 첫월급은 어디에 썼나.
안: 제가 월급 확인한 것도 어젠가 그제인데, 관심 없었죠(쿨내 진동).
– 그럼 묻어놨어요?
안: 네, 쭉 묻어놨어요(자신감). 한때 월 15만 원도 안쓴적이 있다. 교통비까지 포함해서.
– 어디 적금이라도 들어요…
안: 아 저는 어머니께 일단 맡기고 있다.
– ^^……
Q. 뉴스젤리만의 분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성: 디자인이나 개발팀 쪽보다 상대적으로 사업개발팀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한 것 같다. 음…분위기가 부드러운 것 같다(?). 물론 나름대로 화기애애하다. 오며가며 얘기도 많이 하고, 대화하려고 서성이면 말 걸어주시고.
안: 사실 다른 직장을 체험한 적이 없어서 비교대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Q.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면?
성: 왜 bob채널(뉴스젤리의 메신저 slack에는 bob채널이 있다. 이곳에서 점심에 bob봇에게 메뉴를 물어보기도 하고, 야근 시 저녁파티원을 모집하기도 한다.) 맨날 쓰지 않나요. 밥 채널 있는데, 왜 안쓰지? 궁금한데 약간 물어보기가 좀 그래서 그냥 월요일마다 구내식당 홈페이지에서 메뉴 다운 받아서 보고 있다.
안: 저도 궁금해서 구내식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서 본다.
– 그냥 물어보지 그랬어…
성: 제가 너무 밥 먹고 싶어하는 사람인 것 같으면 어쩌나 싶었다.
– …
성: 오전에 메뉴를 봐야 일할 맛이 나니까… 근데 여기 밥 되게 맛있다. 학식이랑 1,000원차이 나는 데 되게 좋다.
안: 맞아 맞아. 반찬 종류도 많고.
Q. 뉴스젤리에서의 방학인턴 업무가 향후 본인의 삶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것 같은지?
성: 물론 지금 이렇게 잠깐 경험한 인턴 업무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래도 여러가지 보고 듣고 하다보니 앞으로 진로 결정할 때 구체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직원 분들이 여러가지 말씀해 주시잖아요. 커피 한 잔하면서 그렇게 이야기 듣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안: 제가 풀타임 근무는 처음이니까, 제가 일하는 방식이라든가 그런 것에 대해서 성찰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 분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그런 메일보내는 사소한이나 조언들… 이런게 앞으로 사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다음에 돌아올거야?
안: 음… 아직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에 제가 여러 군데서 경험해본 것도 아니고 아직 판단하기 이른 것 같다.
성: 저는 좋은 것 같아요. *^^* 근데 다른 데서도 경험을 좀 더 해보면 좋겠다.
Q. 나의 뉴스젤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 한다면
Q. 앞으로의 목표!
성: 남은 방학인턴 기간 동안 긴장 풀지 않고, 사고치지 않기를.
안: 원활하게 남은거 마무리하고, 끝날 때 그냥… “이 친구… 그래, 나쁘지 않았어…” 이런 소리를 듣고 싶다.
Q. 차기 뉴스젤리에서의 방학인턴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성: 다양한 업무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경험해보고 싶으면 좋을 것 같다. 다들 적당한 관심을 주고 친절하셔서 좋다. 관심이 너무 많아도 부담스럽고, 없어도 슬픈데, 좋은 것 같다.
안: 직장에 대해서 처음 발을 들여놓기에 굉장히 좋은 회사인 것 같다. 분위기도 자유롭고, 지적도 조곤조곤해주셔서… 또는 재미있게도 해주시고. 그런식으로 상대적으로 편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시기 때문에 초반에 하다보면 실수도 많고 미진한 부분이 많은데, 그런상황에서도 덜 위축되게 하는 도와주는 그런 회사인 것 같다. 한 마디로 좋은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