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업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데이터 시각화 사례는?
벌써 12월입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올해의 인상 깊은 장면을 떠올리기도 하고, 아쉬운 것들도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한 해의 끝에 다다른 지금, 뉴스젤리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린 수많은 시각화 사례를 되돌아보았습니다.
뉴스레터 ‘데이터 시각화의 모든 것’을 구독하고 계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뉴스젤리 기획팀은 매주 최신 시각화 사례를 리서치하고 공유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각화 사례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여러분께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의 주제를 기획하는 이 회의에서 매주 1개의 시각화 사례를 선정하는데요. 매월 말 뉴스레터를 통해 선정된 사례를 모아 전해드리고 있답니다. 올해 여러분도 잘 받아보셨나요?
작년 연말, ‘한 해 동안 매주 선정한 시각화 사례들을 시각화 전문가의 기준으로 평가해보면 어떨까?’라는 기대로 <2024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했는데요! 독자 여러분이 주신 많은 관심에 힘입어 올해도 뉴스젤리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업으로서 <2025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어떤 시각화 사례들이 선정되었을까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025년 최고의 시각화’ 이렇게 선정했습니다!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 평가 기준
공정한 심사를 위해 5가지의 정량적인 지표를 설정했습니다. 해당 지표는 국내외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의 심사 기준과 뉴스젤리의 노하우를 더한 자체 기준을 더했는데요! 뉴스젤리의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의 평가 지표로는 적합성, 직관성, 창의성, 탐색성 그리고 시의성까지 총 5가지로 구성됩니다.

‘적합성’은 데이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적합한 시각화 유형을 선택했는지, 독자가 차트를 읽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포함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간혹 차트가 매우 복잡한데도 범례나 차트에 대한 설명이 없는 사례가 있었는데요. 이런 사례의 경우 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직관성’은 시각화 형태가 데이터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지, 불필요한 정보가 차트 해석을 방해하지는 않았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뉴스젤리는 차트가 목적에 부합하면서도 최대한 간결하고, 단순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차트가 간단할수록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의성’은 데이터 시각화를 활용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창의적인지, 시각화 유형에 얼마나 독창적으로 접근했는지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같은 데이터를 활용하더라도 다양한 차트로 표현될 수 있는데요! 보편적으로 데이터를 표현하는 방식을 벗어나 색다른 시각화 방식을 활용한 사례가 창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의성’은 2025년을 기준으로 시의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올해 발생했던 이슈와 관련된 사례,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주제의 사례에 더욱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나아가 사용자에게 생각의 폭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일 경우에는 더욱 높게 평가되었답니다.
5개의 지표는 1점에서 5점으로 구성된 5점 척도이며, 뉴스젤리의 시각화 전문 기획팀이 매긴 점수의 지표별 평균값이 가장 높은 사례를 선정했습니다! 전체 데이터 시각화 사례 후보와 지표별 상세 점수가 포함된 결과 데이터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 시상 부문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는 데이터 주제에 따라 5가지 부문으로 구성됩니다. 사회, 과학•환경, 문화, 생활, 스포츠•의학 부문인데요. 사례마다 5가지 평가 기준에 대한 개별 점수를 매기고, 점수의 평균값을 계산한 최종 점수로 부문별 최우수 시각화 사례를 선정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독자 여러분께 소개했던 총 40개의 사례가 부문별로 나뉘어 후보에 올랐습니다! 1) 사회 부문은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에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총 13개, 2) 과학 • 환경 부문은 자연 현상, 환경 문제와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사례 총 4개, 3) 문화 부문에서는 음악, 미디어, 콘텐츠, 영화, 예술 등과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사례 총 10개, 4) 생활 부문은 의•식•주, 일상생활에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사례 총 8개, 5) 스포츠• 의학 부문에서는 스포츠 경기, 의료, 건강과 관련된 주제의 시각화 사례 총 5개가 후보작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문별 최우수 시각화 중에서도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사례를 <2025 올해의 시각화>로 선정했습니다! 과연 어떤 사례가 선정되었을지 기대되는데요. 지금부터 2025년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의 부문별 수상작을 공개하겠습니다!
‘사회’부문 최우수 시각화 작품

사회 부문은 사회, 정치, 경제 등의 사례가 포함된 부문으로 총 13개의 가장 많은 후보작이 올랐습니다! 사회 부문의 최우수 시각화로는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AI가 내 직업을 대체할까?(How AI is impacting 700 professions — and might impact yours)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콘텐츠에서는 산점도를 활용해 700개의 직업을 ‘AI 기반 자동화’와 ‘AI 활용’ 두 가지 측면에서 비교할 수 있게 시각화했는데요. 사용자가 직업을 검색하거나, 선택하면 차트에 하이라이팅되고, 전체 직업 중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통해 ‘AI 자동화’와 ‘AI활용’ 정도를 탐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 이미지의막대 차트를 보면 이 사례는 시의성 부분에서 4.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최근 많은 기업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앞으로 AI와 공존하는 미래 방향성에 대해 독자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사례에 활용된 데이터가 세계적인 AI 회사 Anthropic의 서비스인 Claude(클로드)의 100만 건의 텍스트 기반 대화를 분석해 직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했다는 점이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수상작은 적합성과 창의성 부분에서도 3.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어떤 점이 두드러졌을까요? ‘AI 자동화’와 ‘AI 활용’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다른 데이터 분포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화 유형으로 산점도를 선택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출처 사이트에서 검색 바(Search Bar)에 직업을 입력하면 노란색 점으로 하이라이팅되어 자신의 직업이 ‘AI 자동화’와 ‘AI 활용’의 영역 중 어디에 위치하는지, 다른 직업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 사례가 창의적이라고 느낀 이유는 일반적인 산점도와 다르게 마름모꼴로 배치했다는 점 때문인데요. 마름모 형태의 산점도에서 사용자가 자동화와 활용이라는 두 지표 사이의 관계를 좌우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표현 했습니다. 더불어 사용자가 검색한 직업을 표시하는 하이라이팅 기능, 마우스 오버하면 직업이 텍스트로 나타나는 주석 기능, 차트 가운데 구분선 등 인터랙션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독자가 스크롤을 내리며 자연스럽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독려한 점이 인상 깊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름모꼴 배치와 인터랙티브 요소의 창의적인 결합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며 AI 기술이 직업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를 시각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만드는 사례였는데요. 여러분도 링크에 접속해 익숙한 차트 유형에서 틀을 깨는 시도를 해보는 독창적인 사례를 경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과학•환경’부문 최우수 시각화 작품

과학•환경 부문에서는 더 유로피안 코레스폰던트(The European correspondent)의 ‘산불 피해의 흔적(The trail of wildfires)’ 콘텐츠가 최우수 시각화로 선정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2024년까지 유럽 국가의 산불 피해 규모를 보여주는 비례도형도입니다.
수상작은 직관성과 창의성 부분에서 각각 3.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데이터 시각화를 할 때 ‘시각화를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가’에 따라 적합한 시각화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위 사례에서는 주제인 ‘산불’이 연상될 수 있도록 삼각형을 중심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삼각형의 크기로 피해 규모를, 붉은 색상으로 수치 증가를 알 수 있는데요! 주제와 직결되는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주제를 강조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시계열 데이터를 더해 어느 해에 산불이 많이 일어났는지, 피해 면적의 추이가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죠!

데이터아트나 인포그래픽은 정해진 정보를 이미지로만 전달해 데이터를 탐색하는데 아쉬움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당 사례 역시 그런 면에서 탐색성 부분은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산불의 피해 규모’라는 시각적 아이디어를 살리면서 데이터 스토리텔링의 핵심인 ‘메시지 전달력’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산불’을 주제로 컨셉의 창의성과 데이터의 직관성이 조화를 이룬 좋은 레퍼런스라고 생각됩니다!
‘문화’부문 최우수 시각화 작품

문화 부문 최우수 시각화는 푸딩(The Pudding)의 ‘사랑 노래는 사라지고 있나요?(Love song is dying?)’가 선정되었습니다. 1958년부터 2023년까지 빌보드 차트 TOP10에 오른 5,100곡을 사랑 노래의 유형을 분석한 시각화입니다. 특히 전체 시각화 후보 중에서 탐색성에서 4.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례인데요!
제작자는 ‘사랑 노래의 수가 정말 적어지고 있는가?’의 답을 찾기 위해 인기차트에 오른 5,100개의 노래 가사를 분석했습니다. 화자와 주제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고, 관계에 따라 고백, 사랑, 이별, 나 자신에 사랑 등 7가지 카테고리로 세분화 했는데요! 기존의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세워 데이터를 재해석했다는 점이 몹시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분류한 7가지 카테고리는 버블차트와 영역차트를 통해 탐색할 수 있는데요! 위 이미지의 파란색 버블과 영역은 ‘Heartache(상심)’을 나타내는 카테고리 입니다. 버블차트를 통해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상심에 대한 히트곡의 인기도를 알 수 있습니다. 버블의 크기를 보면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대에 크기가 큰 버블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상심’을 주제로한 사랑 노래가 오랜 기간 인기차트에 올라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영역차트로 보면 어떨까요? ‘상심’을 주제로 한 노래의 비중 변화를 볼 수 있네요! 버블차트와 영역차트를 연결시킴으로써 사용자는 시간에 따른 ‘인기 정도’와 ‘추이변화’라는 두 가지 정보를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수상작은 ‘인터랙티브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탐색 몰입도를 높였는데요! 각 버블에 마우스오버하면 가수와 발매연도 등 곡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고 음악이 재생됩니다. 나아가 상단의 필터링 기능을 활용하면 위 이미지처럼 특정 가수의 곡이 강조되어 보이는데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흥미를 잃지 않고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탐색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들 또한 창의적인 주제 선정부터 데이터 가공, 차트 유형 선택, 인터랙티브 요소 활용까지 모든 면에서 적절하게 구성된 사례라고 평가했는데요! 제작자가 의도한 데이터 탐색의 흐름에 맞게 사용자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부문 최우수 시각화 작품

생활 부문은 올해 총 8개의 후보작이 올랐는데요! 해당 부문의 후보작이 2024년에 비해 크게 늘어 올해는 단독 부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후보작 안에서 경쟁도 치열했는데요! 최우수 시각화는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의 ‘서울 싱크홀 안전지도’가 선정되었습니다! 서울시 싱크홀 안전도를 히트맵으로 나타낸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올해의 최우수 시각화 작품 중 유일한 국내 시각화 사례이기도 합니다!
막대 차트를 보면 적합성과 시의성 두 개의 평가지표에서 4.7점으로 전체 사례 중 항목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3월 명일동 싱크홀 사고 이후 시민들의 위기감과 불안이 커져 있었는데요. 해당 사례는 한국 지하 안전 협회의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시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처 링크에 접속하면 사용자는 행정구역 ‘동’을 기준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위험도를 색상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요! 위치를 데이터를 표현할 때 가장 일반적인 시각화 유형을 활용해 창의성 부분에서는 2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용자가 ‘시민’임을 고려해 익숙한 유형을 선택한 것이 도리어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의 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콘텐츠는 한번에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다 의도와 다르게 복잡해지거나 혹은 사용자가 오랜 시간 탐색해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수상작은 페이지에서 지반, 지하수, 지하철 분포 등 요인에 따라 싱크홀 위험도를 나타내는 개별 지도를 제공해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위 이미지는 지하철 분포를 기준으로 한 싱크홀 위험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싱크홀 위험도가 높은 진한색을 보면 서울 중심의 여러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위험도가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도와 위험 지역이 함께 보이니 이해가 더 잘되죠?

특히 ‘생활 부문’ 수상작은 시각화 페이지 외에 기사 보도 자료 등 다양한 형태로 시각화가 만들어졌는데요. 위 이미지처럼 언론 보도용으로 제작된 3D 시각화까지 인상 깊었다는 공통적인 심사평이 있었습니다! 3D 차트의 경우 크기를 비교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되어 자칫하면 해석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강조하고자 하는 데이터 범위만 색으로 구분해 위험 지역을 두드러지게 표현했습니다. 3D를 잘 활용하는 사례가 드문만큼, 두고두고 볼 것 같은 좋은 사례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시의성과 적합성 모두 완벽한 수상작이었습니다.
‘스포츠•의학’부문 최우수 시각화 작품

스포츠•의학 부문은 스포츠와 건강, 의학을 주제로 한 부문으로 최우수 시각화는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의 ‘소아 백혈병 : 어떻게 치료 가능해졌을까?(Childhood leukemia: how a deadly cancer became treatable)’가 선정되었습니다. 위 콘텐츠는 1960년대부터 2015년까지 소아 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을 보여주는 라인 차트입니다.
막대 차트를 보면 적합성과 직관성 부분에서 4.3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데이터 시각화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데요. 특히 수상작의 주제인 ‘소아 백혈병’처럼 전문적인 분야의 데이터를 시각화할 때 사용자는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바로, 독자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위 사례는 라인 차트로 ‘소아 백혈병 생존율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단받은 연도를 색으로 구분해 독자는 현대에 올수록 소아 백혈병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핵심 메시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죠! 모두에게 익숙한 차트와 간단한 구성을 선택해 어려운 전문 데이터일지라도 사용자 누구나 쉽게 핵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점에서 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가 차트를 탐색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를 적절하게 사용한 점도 눈에 띄는데요! 차트에 보조선과 주석(annotation)을 활용하여 차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빨간색 박스로 표시된 부분만 읽어도 차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데이터를 다룰수록 시각적 장치를 통해 메시지를 쉽게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수상작이었습니다!
2025년 뉴스젤리 선정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
지금까지 5가지 부문별 최우수 시각화가 작품을 알아보았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뉴스젤리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시각화는 무엇일까요? 부문별 최우수작 5개 중에서 2025년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를 고르는 과정은 내부적으로 가장 치열한 논의가 오갔는데요!

2025년 영예의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 수상작은 ‘문화’ 부문의 푸딩(The Pudding) ‘사랑 노래는 사라지고 있나요?(Love song is dying?)’ 콘텐츠가 선정되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는 단순히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데이터 분석 과정부터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데요!
올해의 선정작은 단순히 데이터를 잘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자가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는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사용자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특히 수상작은 ‘현대에서 사랑과 로맨스를 주제로 한 노래는 정말 적어졌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시작되었는데요. 이를 위해 제작자는 빌보드 TOP 10 노래 데이터의 가사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7가지 세부 카테고리로 새롭게 분류했습니다. 즉, 로우 데이터를 그대로 시각화한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인사이트에 맞춰 기준을 세워 데이터를 재가공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죠! 해당 수상작은 뉴스젤리 심사 위원으로부터 ‘데이터 집산에 대한 개념 정의부터 활용 역량까지 모두 담겨있는 시각화’라는 공통적인 호평을 받았습니다.
데이터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 수상작을 통해 데이터 시각화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데이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독자가 탐색하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사례가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2025년 뉴스젤리 데이터 시각화 어워즈 수상작이 모두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어워즈 심사를 진행하며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바로 ‘독자를 중심에 둔 데이터 시각화의 발전’입니다. 올해 수상작들은 단순히 정보를 잘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분은 수상작을 보며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으셨나요? 우수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점수를 통해 정량적으로 평가했지만, 뉴스젤리가 독자 여러분께 소개했던 사례였던 만큼 하나같이 모두 멋진 시각화 사례들이었습니다. 후보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평가 점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평가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뉴스젤리가 선정한 전문가의 시선뿐만 아니라 독자 여러분들의 선택으로 선정된 올해의 시각화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글의 후속편으로 ‘뉴스젤리 독자가 선택한 최고의 시각화 TOP 5’를 준비했습니다. 이어지는 콘텐츠를 통해 어떤 시각화가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는지, 전문가의 선택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앞으로도 뉴스젤리는 독자 여러분께 다양한 시각화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뉴스레터 <데이터 시각화의 모든 것>을 통해 데이터 시각화와 조금 더 가까워지는 2026년 되시기를 바랍니다!
Editor. 기획팀 진젤리
